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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 철종의 가계도 ②
[[제1182호]  2009년 5월  23일]
 

철종의 가계도를 살펴보면 그는 정비 1명과 후궁 7명을 두었으며, 그들에게서 적자 1명, 서자 4명, 서녀 1명을 얻었다. 그러나 아들은 모두 일찍 죽고, 딸 하나만 살아남았다.

철종의 능은 경기도 고양시 원당동 서삼릉에 마련되었으며, 능호는 예릉(睿陵)이다. 강화도령으로 불리우며 안동김씨의 세도정치에 휘둘려 자기의 뜻을 펴보지도 못하고 33세의 젊은 나이로 승하한 그의 삶과는 달리, 철종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른 고종은 철종의 능을 매우 거창하고 웅장하게 잘 꾸려주었다. 이는 왕실에서 이루어진 오랜 세도정치를 타파하고 왕권강화를 꿈꾸던 고종의 친부(親父)인 대원군의 뜻이었기 때문이다. 부덕(婦德)이 높은 여인이었던 철인왕후는 1878년(고종 15년)에 승하 후 철종 곁에 안장되었다.

 

철종의 비 철인왕후(哲仁王后:1837-1878)는 비록 안동 김씨 일문에서 나온 왕비였지만, 친정(親庭)을 두둔하지도 않았고, 정치에 간여하지도 않았다. 그녀는 말수가 적고 쉽게 내면을 드러내지 않는 성격이었다. 그녀는 전술한 바대로 안동 김씨 김문근의 딸로 1837년 3월 23일 순화방의 사저에서 태어났으며, 안동 김씨 일문의 정략에 따라 1851년에 15세의 나이로 왕비가 되었다. 덕분에 철종 재위 내내 안동 김씨의 세도정치가 이어졌다.

 

1863년 철종이 33세의 젊은 나이로 죽자 대왕대비가 된 그녀는 1878년(고종 15년) 5월 12일 창경궁 양화당에서 42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철종의 후궁은 귀인 박씨, 귀인 조씨, 숙의 방씨, 궁인 이씨, 궁인 김씨, 궁인 박씨 등 모두 7명이다. 이들은 모두 궁인출신으로 자식을 낳은 사람은 봉작을 받고, 나머지는 궁인으로 남았다.

 

귀인 박씨는 원래 궁인이었다가 철종5년 7월 10일에 아들을 낳은 덕에 귀인 봉작을 받았다. 그녀의 아이는 일찍 죽었다. 귀인 조씨도 원래는 궁인이었다가 철종 10년 10월 15일에 아들을 낳은 덕에 귀인에 봉해졌다. 그녀는 철종 12년 1월 15일에도 아들을 낳았다. 그러나 그녀의 아들들은 모두 일찍 죽었다.

 

숙의 방씨는 철종 5년 2월 22일에 아들을 낳아 숙의에 봉작되었는데, 그녀의 아들 역시 일찍 죽었다. 숙의 범씨는 딸을 낳았는데, 영혜옹주이다. 영혜옹주는 철종의 자식들 중에서 유일하게 성장하여 혼례까지 치뤘는데, 남편은 개화파의 선두주자이기도 한 박영효이다.

나머지 궁인들에 관해서는 기록이 없다.

 

철종의 장인과 처족으로 철인왕후의 아버지 김문근은 김인순의 아들이며 김이순에게 입양되었다. 이조판서를 지낸 김수근이 그의 형이며, 안동김씨 일문의 핵심 인물이었다. 그는 1841년에 음보(蔭補:지난날 조상의 덕으로 벼슬을 얻게 되는 일)로 벼슬을 얻어 현감생활을 하다가 1851년에 딸이 왕비에 간택된 덕분에 영돈녕부가 되었다.

 

김상태 장로<모스크바장신대 객원교수·면목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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