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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6.지령 1500호를 축하하며
[[제1500호]  2016년 4월  16일]

언론은 흔히 무관의 제왕이라고 한다. 언론은 사회의 여론을 좌우하며, 역사의 향방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렇게 막강한 권한이 주어지기에 언론의 책임 또한 막중하다. 언론은 치우침 없는 공정성을 생명으로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언론은 한쪽 편에 치우쳐 있으며, 돈과 세상 정치판의 영향에 따라 흔들리는 것이 다반사이다. 이렇게 언론이 공정성을 잃어버리고 권력의 시녀 노릇을 하거나 돈에 놀아나면 생명이 오래갈 없다.

한국에는 기독교의 이름을 걸고 활동하는 언론들이 제법 많다.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어서 창립하였다고는 하지만, 대부분은 돈에 약하다. 창립 때부터 영세하게 출발하였기 때문이다. 배가 고프면 소신을 지키기가 어렵다. 또한 기독교 언론은 권력에 약하다. 교계의 있는 자들에게 지면을 할애하는 것을 통하여 권력의 보호를 받기 원한다. 그들이 정의롭건 그렇지 못하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앞에는 흑과 백을 구분하지 못하며 보통 사람을 위대한 인물로 만드는데 주저함이 없다.

언론이 의인과 악인을 구분하지 못하고 정의와 불의를 혼동하면 교회는 희망이 없다. 그러므로 언론은 가진 힘과 영향력만큼의 소신과 책임감이 요청된다. 언론이 바로 되어야 한국기독교는 희망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장로신문의 지령 1500호는 매우 의미가 있다. 장로신문이 1973 7 31 창간호를 발행한 이래 43 동안이나 어려운 난관을 헤치고 역사를 이어올 있었던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이다. 그리고 소신과 사명을 가진 많은 종들이 물심양면의 헌신과 노력을 다한 덕분이다. 한국장로신문이 1500호까지 있었던 다른 이유는 독자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한국교회가 긍정했기 때문이다. 발행만 하고 보는 사람이 없다면 신문은 역사를 이어갈 없다. 교단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로신문은 장로들뿐만 아니라 목사들이나 평신도 사이에서도 읽을거리가 많은 신문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는 치우침 없이 필요한 글을 실었기 때문이요, 필진의 선정에 편파적이지 않았고, 정치적 이해관계에 좌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장로신문은 언론문화를 정착시킨 공로도 크다. 시대에 한국교회는 무슨 문화적 공헌을 했느냐고 훗날 누가 묻는다면, 우리는 장로신문을 키우고, 이를 통하여 교회의 바른 길을 제시하고 잘못을 지적하고 하나님의 뜻을 전했다고 당당하게 말할 있다.

문성모 목사

<평택대 초빙교수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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