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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염재호 고려대학교 총장
[[제1507호]  2016년 6월  4일]

재작년 12 30 새벽에 신문을 펼치니염재호(廉載鎬) 교수 고려대학교 19 총장에 선임되다라는 제목의 기사가 그의 사진과 함께 나와 있었다. 날이 밝기를 기다렸다가 교수에게 다음과 같은 내용의 축전을 보냈다. 염재호 교수가 고려대학교 19 총장으로 선임된 것을 마음을 다하여 축하합니다. 모교의 선배로서 신일고등학교의 스승으로서 오늘의 교수의 영광스런 경사를 함께 기뻐하며 아울러 재임기간 중에 열과 성을 다하여 고려대학교 역사에 오래오래 기억되는 총장으로 남기를 진심으로 축원하는 바입니다.

염재호(1955~ ) 교수는 1960년대 내가 신일중고등학교에 부임하던 첫해에 사제관계로 인연을 맺은 학생이었다. 3 전에는 대전서노회 장로회부부세미나에 강사로 초청받아 <크리스천의 아름다운 황혼>이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것이 인연이 되어 대전과 충남지역 일원에 강사로 불려 다녔고 이어서 서울 정릉교회 경로대학에 초청을 받았었는데 염재호 교수가 교회에 장로로 시무하고 있었다. 정릉교회에서의 특강은 평일 오후시간이었는데 방청석 뒤쪽에 염재호 교수가 앉아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평생대학 행사순서지에 장로의 강의가 있다는 광고를 보고 시간을 냈다고 했다. 당시 그는 고려대학교 행정대외부총장의 직함을 맡고 있었으므로 바쁜 일정이 있었을 텐데 참석해 그의 성의가 고마웠다

염재호 교수는 총장 취임사에서 1성으로 <개척하는 지성>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학계에서는 교수의 총장 취임으로 인해서 지난해 개교 110주년을 맞은 고려대학교가 향후 글로벌 스탠다드 대학으로 도약하는 것은 물론 한국 대학의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염재호 총장은 2002 대선후보 토론회 사회자와 여러 방송 시사프로그램 진행자나 신문 칼럼니스트로도 활동을 해서 일반인에게도 알려진 인물이다. 특히, 학계에서는 그를 점진적이고 합리적인 개혁자로 평가하고 있다.

그는 신일고와 고려대 행정학과 동대학원을 거쳐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서 정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가 스탠퍼드에서 공부하던 시절, 그가 강의조교(TA) 하면서 처음으로 경험한 스탠퍼드의무감독 시험이야기는 우리에게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염재호 교수가 칼럼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라는 제목의 글에서 그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고 있다. 스탠퍼드의 무감독 시험은 학생들을 위한명예규정(honor code) 의하여 학생들이 답안지 겉표지에 있는명예서명난에 학생 자신이 서명을 하고 시험에 응하기 때문에 감독관이 교실에 남아서 감독을 없다고 했다. 학생들은 '명예 서명'으로 약속을 했고 학교는 이들이 앞으로 미국을 이끌고 나갈 엘리트들이기 때문에 그들을 잠재적인 범법자로 취급하는시험 감독 해서는 된다는 내용이었다.

최근 염재호 총장에게 크게 축하할 일이 있다.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 3 22 발표한2016 세계대학평가 학문분야별 평가에서 전체 42 평가대상 분야 , 고려대학교가 23 분야에서 세계 100위권 내에 진입했다는 낭보이다. 고려대학교는 국내 사립대학 , 가장 많은 전공분야에서 100위권 내에 진입했으며 다른 대학들과 달리 인문계열 12 분야, 자연계열 11 분야 분야별 균형을 보였다는 점이 눈에 띈다.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분야가 균등하게 상승한 사실은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적인 학문의 발전을 보여주는 반증이라 있다 총장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내가 알고 있는 염재호 총장은 타고난 성품이 성실, 근면, 온화하고 합리적이며 명석한 두뇌를 가진 사람이다. 동서양의 다양한 교육의 과정을 거쳤으며 풍부한 행정경험을 가지고 있는 학자요, 행정가이다. 바라기는 그의 총장 임기 동안에 사심(私心)이나 사심(邪心) 전혀 없이 지혜와 신앙적인 양심을 바탕으로 교육과 인사와 행정을 지휘 감독함으로써 그가 훗날 고려대학교 역사상 훌륭한 총장의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문정일 장로

<대전성지교회목원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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