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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비록 함박웃음은 아니어도
[[제호]  2017년 2월  28일]


하나님의 창조물 중에 오직 사람만이 웃을 수 있다. 이는 이를 통해 더욱 남을 사랑하고 건강하고 즐겁게 살라는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여겨진다. 웃음을 통하여 우리는 즐겁고 기쁜 감정을 표현하며 행복함과 사랑 그리고 감사를 표현할 수 있다.

웃음의 효과는 대단하다. 얼굴을 움직이는 근육운동을 할 때 찡그릴 때와는 다르게 많이 움직이면서 엔돌핀도 많이 나와 우리를 더욱 건강하게 하면서 정신적으로도 긍정적인 면으로 활성화시키고 있다.

웃음은 그 종류가 너무도 많다. 이 중에는 남의 말이나 행동을 비웃는 썩소, 내가 잘못했을 때나 남에게 비난 받을 때 웃는 쓴웃음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긍정적인 웃음이 보편적이기에 우리는 살아가면서 열심히 웃어야 한다.

사실 어린이들의 마음은 하늘의 뜻이라고 불리며 그 천진한 아기들의 웃음은 가히 천사의 웃음이라고 표현해도 될 듯하다. 설사 흉포한 강도라 하여도 천진하게 웃는 아기들을 감히 어쩌지 못하는 경우를 우리는 많이 경험한다.

웃으면 복이 온다. 따라서 복을 얻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열심히 웃어야 한다. 웃으면 건강해진다. 건강해야 편히 웃을 수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자꾸 웃으면 저절로 건강해진다. 그리고 웃으면 행복해진다. 웃으면 모든 일에 긍정적인 사고를 지니게 되고 이는 견디기 어려운 일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지니게 된다.

영국 출신의 코미디언으로 무성영화 시대에 미국 할리우드에서 활약한 찰리 채플린이라는 희극 배우가 있었다. 그는 약간 서글픈 표정에 조금 모자란 듯한 행동으로 많은 사람들을 웃겼지만 정작 본인은 별로 웃지도 않았다. 그는 자신의 연기를 보고 웃는 관객들을 보면서 웃었다고 말했지만 평소에 별로 웃지 않았던 그의 일생도 결코 행복하지는 않았다.

매일의 생활을 하면서 웃지 않는 사람의 항변은 여러 가지이다. 세상이 복잡하고 너무 바쁘기만 하다. 살기가 어렵다. 재미도 없다. 희망도 보이지 않는다. 심지어는정녕 하나님이 계시기는 한가?’ 라고 묻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우리의 사고방식을 바꾸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 여기에서 가장 첫 걸음이 살면서 열심히 웃는 것이다. 비록 세상을 변화시키지는 못해도 나의 인식을 바꿀 때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내 생애가 그런대로 멋있고 행복할 수 있는 곳으로 변화될 수가 있다.’

예전에는 남 앞에서 드러나게 소리 내어 웃는 일은 조금 경망스럽게 여겼다. 우스운 이야기를 들어도 속으로 삭이면서 빙긋 웃는 것이 대장부인 줄 알았고 특히 여성은 이를 드러내어 웃는 것은 교양이 없다고 여길 정도였다. 그러기에 영화나 연극, 심지어는 코미디 공연에 가서도 웃음을 억지로 참는 것이 지성인의 자세라고 여길 정도였다. 오죽하면 부부가 함께 어떤 모임에 가서 웃어야 할 경우에도 참았다가 집에 가는 차 안에서 부부가 아까의 공연에서 있었던 우스운 이야기를 다시 한 번 되풀이하면서 웃는 일도 왕왕 있었던 경험을 우리 모두가 공유하고 있다.

예전에 예배 시간은 하나님께 드리는 시간이기에 당연하게 엄숙하여야 했다. 박수를 친다든가 웃음소리가 나는 일은 금기였다. 설교 중에 농담을 해서 교인이 웃는 것은 생각도 못했다. 그러나 이젠 시대가 바뀌었다. 모두가 웃자고 한다. 비록 오래된 관행으로 크게 함박웃음은 못 웃어도 언제나 웃으며 살 수는 있지 않은가?

백형설 장로<연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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