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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8.조 디마지오의 순애보
[[제1559호]  2017년 7월  29일]

조 디마지오는 1914 11 25일 이탈리아의 시칠리 섬의 이민자 부부에게서 태어났다. 메이저리그 통산 3 2 5리의 타율과 361개의 홈런, 56게임 연속 안타 행진 등의 놀랄 만한 기록을 세우며 아메리칸 리그에서 3번이나 MVP에 선정돼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경제 대공황과 2차 세계대전으로 삶이 고단했을 때 미국 국민들을 위로해 준 최고의 야구스타가 되었다. 유럽에서 전쟁 중인 1941년에도 디마지오로 위로를 삼았다. 야구가 국민적 게임이었다면 디마지오는 국민적 기쁨이었다.

그러나 1951년 성적이 타율 0.264, 12홈런 71타점으로 급락하자 디마지오는 구단의 10만 달러 재계약을 뿌리치고 깨끗이 은퇴해 버렸다. 그리고 마릴린 먼로와 사랑을 시작하여 세기의 로맨스로 화제가 되었다. 1954 39세의 디마지오는 12살 연하의 먼로와 샌프란시스코에서 세기의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던 도중 영원할 것 같던 이들의 사랑이 소원해지는 계기가 생겼다. 7년만의 외출」이라는 영화 촬영 장소에 갔다가 지하철 환풍구 바람 때문에 먼로의 치마가 들쳐 올라가는 일로 말다툼이 벌어졌고 잦은 말다툼 때문에 결혼 274일 만에 이혼하고 말았다. 그 후 마릴린 먼로는 작가 아서 밀러와 재혼했고 케네디 대통령 형제들과도 염문을 뿌렸다.

하지만 디마지오는 더 이상 여자를 만나지 않았다. 또한 먼로의 사생활에 대해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 그 후 두 사람은 각각의 길을 갔지만 디마지오는 먼로를 잊지 못했다. 아서 밀러와의 결혼이 파경으로 끝난 1961년 초 디마지오는 먼로가 심리 요양원에서 나올 때 동행하여 다시 눈길을 끌기도 하였다.

1962 8 1, 디마지오는 먼로에게 재결합을 신청하려다 말았는데 그런 마음을 전하지도 못한 채 그 해 8 5, 먼로가 루즈벨트 호텔에서 의문의 변사체로 발견되고 말았다. 충격과 슬픔에 빠진 디마지오는 먼로의 시신을 인수해 직접 장례를 치렀고 그 후 20년 동안 매주 3번 씩 6송이의 장미꽃을 먼로의 무덤으로 보낸 일화는 유명한 이야기가 되었다. 디마지오는 먼로의 사망 후 끝까지 독신으로 지냈으며 1999 3 8, 폐암 후유증으로 사망하였다.

그 후 마지막에 “이젠 드디어 먼로를 볼 수 있게 되었다”는 마지막 말을 남겨 많은 이를 감동케 하였다. 마릴린 먼로에 대한 디마지오의 너무 극진한 사랑과 영화배우로서의 바쁜 생활, 또 노출이 많았던 먼로와의 사이에 점점 갈등과 불화가 생겨났고 결국 이혼 후 먼로를 너무 일찍 하늘나라로 보내고 말았다. 그 죄책감 때문에 디마지오는 평생 먼로의 곁을 지켰고 죽는 순간까지 먼로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정말 디마지오의 순애보가 아닐 수 없다. 야구 인생으로서의 그의 성적도 화려했지만 한 남편으로서 자기 아내의 상황과 상관없이 일평생 그를 사랑하고 지켜온 것은 많은 미국인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

한 남자가 한 여인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리고 사랑하며 백년해로하는 것은 멋있는 모습이다. 결혼은 어떤 것을 얻으려고 하면 고단하고 실망하게 되어 있다. 나보다 부족한 한 사람을 도와주어 완전한 사람으로 변화시키겠다고 생각해야 건강한 것이다. 본래 부모와 자녀는 혈연관계라 쉽게 끊을 수 없다. 하지만 부부관계는 법률상 계약관계이므로 쉽게 해약할 수 있다. 그래서 더욱 조심하고 항상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되는 것이다. 부부는 마주 보고 누우면 가장 가까운 사이지만 등 돌리고 누우면 지구를 한 바퀴 돌아야 얼굴을 볼 수 있는 사이다. 그래도 옛사람들은 “악처(惡妻)라도 효자(孝子)보다 낫다”고 말했다. 부부가 사랑해야 그 사이 태어나는 자녀들도 행복해진다.

성경에서 보는 최대 효자는 요셉이다. 부친의 사랑이 곧 형제의 미움이 되었다. 아버지의 편애를 받다가 형들에 의해 외국 노예로 팔려갔고 경호 대장 집 노예(머슴)로 일하다 여 주인의 성적 유혹을 거절한 죄로 지하 감옥에 투옥되었다가 대제국의 총리가 되어 경제정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칭송을 받고 아버지와 가족들을 초청 이민으로 모셔다 아름다운 최후를 맞게 했다. 요즘에도 이런 효자를 볼 수 있으면 좋겠다.

김형태 박사

<한국교육자선교회 이사장

더드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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