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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아, 정용철(鄭容轍, 1918~2018) 목사님!
[[제1612호]  2018년 9월  22일]

1950년대 중반부터 1970년까지 서울 성북구 보문동 기장(基長) 『신암교회』의 담임으로 시무하시던 정용철 목사님은 1970년에 미국 서부 워싱턴주로 이주하셨다. 그곳 이민사회에서 목회를 비롯 다양한 사역을 담당하시며 헌신하시다가 지난 7 25 워싱턴주 페더럴 웨이(Federal Way) 자택에서 100세로 하늘의 부르심을 받으셔서 7 28 현지의 《평안교회》에서 《천국환송예배》를 올려드렸다는 소식이 국내에도 전해졌다.

48 전에 미국으로 이주하셔서 젊은 분들 중에 정용철 목사님을 기억하는 분들이 많지 않겠지만 어른이 작사하신 찬송가 가사를 말하면 믿는 이들은 모두~!하고 반가운 반응을 보이시리라. 찬송가 218( 맘과 정성을 다하여서) 597(이전에 주님을 내가 몰라) 가사가 바로 목사님이 남기신 불후(不朽) 찬송 ()이다.

목사님께서 미국으로 이주하시기 직전인 1968, 목사님의 주도하에 서울 동대문구와 성북구에 있는 교단을 초월한 12개의 개신교회가 연합하여 평신도들을 위한 신학과 성서훈련을 위해 1 과정의평신도신학원 설립되었다. 학원 이름은 동대문구의 》과 성북구의 》을 따서 『동북신도학원』이라 이름을 붙였다고 했다. 당시 초대 원장이시던 정용철 목사님을 도와서 동역했던 교계의 어른들 중에 성암교회의 이영찬(李英燦, 1924~2002) 목사님과 예장통합 영암교회의 황광은(黃光恩, 1923~1970) 목사님이 떠오른다.

정용철 목사님은 강원룡, 문익환, 문동환 목사님 등과 함께 만주의 간도 용정중학교와 서울 한국신학대학에서 동문수학했던 한국 기독교계의 원로로서 한국교회와 미주 한인 이민교회 역사의 증인이었다. 1948 조선신학교를 졸업한 그는 1960 한국신학대학교를 졸업하고 1967년부터 1968년까지 일본 동경신학대학과 청산학원에서 실천신학을, 1978년부터 1979년까지는 미국 프린스턴신학교에서 목회학을 연구하였다.

목사님께서는 1950년부터 1954년까지 흥해 제일장로교회에서, 1954년부터 1970년까지 신암교회에서, 1970년부터 1983년까지는 워싱턴 한인연합장로교회에서 목회했다. 1983, 미국 현지에서 은퇴 후에도 2 교회를 개척 시무하셨으며 7 교회에서 인터림(임시) 목사로 시무하는 활발한 사역을 이어가셨다.

한편, 목사님은 한국과 미국에서 왕성한 교계활동을 하셨는데 1963년부터 1970년까지 한국찬송가위원, 1968년부터 1970년까지 대한기독교서회 편집위원, 1969년부터 1970년까지 한국목회연구회 회장, 1974년부터 1981년까지 워싱턴 한인봉사센터 설립 이사장,  1975년부터 1976년까지 워싱턴 성서대학 학장, 1983 미국장로교 한인교회 협의회(NKPC) 회장, 1998년부터 2015년까지 목회자 양성을 위한 장학재단 설립 이사장 등을 역임하셨다.

목사님 가정은 한인 기독교 역사에 드물게 정주복-정용철-정재두-정계성 목사에 이르는 4 목사를 배출하면서 축복받은 가정의 표상이 되기도 했다. 목사님의 선친, 정주복 목사는 1920년대부터 영주 중앙교회를 담임했으며, 2 정용철 목사에 이어 3 정재두 목사는 에덴스 한인장로교회, 알라바마 헌스빌 한인장로교회, 워싱턴 영락교회, 포틀랜드 갈보리장로교회, 밴쿠버한인장로교회 등에서 목회를 했으며 믿음의 계보는 4대째인 정계성 목사까지 이어지고 있다.

나는 청년 시절, 기장 성암교회에 출석했던 인연으로 이웃 신암교회를 담임하셨던 목사님이 주도해서 설립하신 『동북신도학원』의 1 졸업생이 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 1 과정의 야간수업을 통해 받은 『동북신도학원』 1 졸업장(일련번호 6) 들여다볼 때마다 옛날 생각이 아련하다. 아내 류백란(柳白蘭, 1945~ ) 권사도 당시 함께 공부했었는데 하나님이 그곳에서 우리를 부부로 짝지어 주셨으니 이를 어찌 우연이라 있으랴.

문정일 장로

<대전성지교회

목원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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