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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
[[제1628호]  2019년 1월  26일]


창세기 3장에는 하나님께서 최초로 창조한 우리의 조상 아담이 죄를 짓는 장면을 알려주었다.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고 에덴동산에 있는 모든 과일을 먹게 하시면서 단 하나의 과일만은 결코 먹어서는 안 되고 만일 이를 어기면 정녕 죽으리라 경고하셨다.

그러나 간교한 뱀의 꼬임에 빠진 하와와 그의 권유로 아담은 하나님의 명을 어기고 과일을 먹는 원죄를 범하게 되었다. 그리고는 곧 그들이 지은 범죄로 인해 두려움을 느꼈고, 하나님께서 능히 아시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우선은 숨는 잘못을 범했다. 그러다가 하나님의 부르심에는 어쩔 수 없이 응답하고 죄를 고백하고 에덴동산에서 쫓겨나는 형벌을 받게 되었다. 사실 이는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모습이라고 고백할 수밖에 없다.

무서운 선생들에게 수업을 받던 우리 세대는 수업 시간에 어떤 내용을 가르치다가 때때로 질문을 받는 경우가 있었다. 그때에누구 아는 사람?” 하면서 교실을 둘러보면 교실 분위기가 몹시 정숙해졌다. 이때 선생님이 나를 바라보기라도 하면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고 슬그머니 눈을 아래로 깔고 피하는 묘책을 쓰기도 했다. 사실 미국에서 생활할 때 운전하면서 가장 무서운 것이 순경에게 잡히는 일이었다. 나로서는 교통법규를 잘 지킨다고 자부하지만 복잡한 거리에 나갔다가 경찰차가 내 뒤에 바짝 따라오면 주눅이 드는 경우가 많이 있었기에 운전하고 거리에 나섰다가 순경차를 보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곤 했는데, 한번은 사소한 문제로 시비가 붙었을 때 언제 왔는지 우리의 분쟁하는 자리에 나타나 이야기를 듣고 나의 곤궁했던 처지를 말끔하게 해결해 준 후에는 그들에 대한 존경심이 생겼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법을 지키면서 사람의 도리를 다하면 거리낌이 없지만 사실은 나만이 아는 잘못도 많으니 하물며 하나님에게야.

아담이 동산 나무 사이에 숨었을 때에 하나님께서 아담을 향하여네가 어디 있느냐?”고 부르시자내가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라고 대답했다. 오늘날 사회 지도층 인사가 죄를 지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청에 출두하면 이를 취재하는 기자들이 있고, 포토라인에서 사진 촬영과 몇 마디의 기자회견을 하는데 여기에서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모두가 자신의 무죄 내지는 변명을 일삼는 모습을 우리는 너무도 많이 보았다. 아마 이는 태초로부터 우리의 조상 아담에게서 물려받은 잘못된 습관인 양 그도 처음에는 자신을 변명하기에만 바쁜 듯 보였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죄를 짓지 않고 살 수는 없다. 아니 우리는 알고서 혹은 모르면서 너무도 많은 죄를 짓는 생활을 반복하지만. 그러나 하나님은 감사하게도 자기의 죄를 고백하고 반성하면 죄를 사해주시겠다고 언약하셨다. 물론 기도의 생활을 하면서 우리가 짓는 죄의 무게를 줄여야함은 물론이다. 그럼에도 부족한 인간이기에 범죄했을 때에는 이를 과감하게 하나님께 고하고 용서함을 받아야 한다. 하나님과의 대면에서는 부끄러운 것이 없고, 오히려 모든 것을 알고 계시는 하나님께 이를 감추려고 한다는 것이 가능하지도 않기에 이를 드러내 솔직하게 회개하는 자세를 지녀야 한다.

오히려 우리 생활 속에서 항상 하나님을 의식하고 언제나 나와 동행하심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그러면서 때때로  “네가 어디 있느냐?”고 찾으신다면, 여기 있습니다”고 자신 있게 대답해야 할 것이다.

백형설 장로<연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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