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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2.충고를 받아들이는 7가지 방법
[[제1629호]  2019년 2월  2일]

당 태종 이세민은 귀를 열어 마음을 얻은 군주로 유명하다. “지혜로운 군주는 과오를 지적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고어리석은 군주는 칭찬하는 말에 귀를 귀울인다지적받은 잘못을 고치면 복이 되지만 찬사는 화가 되어 돌아온다.”

군주가 경계해야 할10가지 덕목이 있다.

욕심이 날 때 족하다는 생각을 하라궁전을 신축하고 싶을 때민폐를 생각하라위기의식을 갖고 겸손하게 자신을 낮춰라절제하는 마음을 가져라즐길 때는 도가 지나치지 않게 하라편안할 때 위기를 생각하라생각이 막힐 때는 신하의 말을 경청하라참소하는 자가 있으면 스스로 몸을 바로 하여 악을 피하라상이나 은혜는 기쁜 마음으로 베풀어라분노로 인해 벌을 무겁게 하지 마라.

이런 명심 사항을 좌우에 두고 삼가 지켜나가는 것은 왕의 임기를 끝낸 뒤에도 버림받지 않기 위함이다신민(臣民)이 군왕에게 충언이나 비판을 하면()’이라 하고군왕이 이를 접수하여 받아들이는 것을납간(納諫)’이라 한다.

당 태종 이세민은 이 납간을 가장 잘한 군주 중의 한 사람이다.

「구당서」에는 당 태종을 가리켜신하들의 간언을 듣고 흔들림이 없이 판단해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선()을 따르는 면에서는 천년에 그 한 사람뿐인 것 같다고 평하고 있다당 건국 후10년이 지났어도 수양제의 폭정 후유증에다가 경제적으로 피폐했고생산력은 취약했다이때 이세민이 등장해 깨끗한 정치로 사회질서가 바로 섰고 국가가 강성해져 정관시대를 열었다이 비결 중 하나가 태종의 납간 능력이었다그는 조정 안팎의 소리를 가장 겸허하고 허심탄회하게 들어 국민 화합정치와 소통의 정치를 실시한 것이다그의 납간 비결을 찾아보자.

때로는 수동적으로 때로는 능동적으로 간언을 받아들였다태종은 위엄이 있고 엄격한 성격이어서 대신들이 무척 어렵게 느꼈다그러나 신하들을 대할 땐 항상 온화한 분위기를 조성하여 편안하게 건의를 할 수 있게 하였다.

신하들이 바른 말을 하도록 격려하였다태종이 방현령에게 한 말을 보라. “군주는 바른 말 하는 신하를 곁에 두어야 한다하루에도 수많은 일을 처리하다 보면 과실을 피할 수 없는데 이때 지적하는 신하가 없다면 어찌 국정을 다루어가겠나위징은 매사에 지적을 했는데 대부분 짐이 저지른 실수를 거울 비추듯 지적해 주었네짐은 그가 그립네.”

어떤 사안에 대해 여러 차례 간언을 하도록 격려했다태종은 전수량에게자신이 하는 일이 부당하면 처음이건 마무리할 때건 때와 곳을 가리지 말고 간언을 하라고 당부했다.

신분을 초월해서 간언을 하도록 허용했다군주의 지근거리에 있거나 자주 면대면으로 만나는 사람의 간언은 물론이고 언론이나 일반 백성의 언로도 열어 놓았다우리나라의 신문고 제도나 청와대 국민청원제도 같은 것이다.

여유 있고 우회적인 수사의 간언을 선호했다위징은 간언할 때 적절한 비유를 들어 황제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간언했다논리와 수사학이 필요한 것이다쓴 약일수록 당의를 입혀 먹을 때 쓰지 않게 하는 것이다.

간언하는 사람을 벌하지 않는 원칙을 세웠다모함을 받은 위징이 충신보다 양신(良臣)이 되게 해 달라고 말했다. “양신은 자신이 명성을 얻고 군주도 명망을 얻게 하는 것이요충신은 자신의 이름만 챙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간언하는 신하에게는 반드시 상을 주었다채택 여부에 상관없이 태종은 간언하는 자들에게 상 주는 것을 불문율로 지켜서 장려했다한 신하의 상소에 만족한 태종은 감사의 표시로 종유를 선사하면서 자신의 잘못을 고치도록 귀중한 약석지언(藥石之言)을 준 데 대해 사례했다그래서 당 태종 주변에는 격언과 고언(쓴소리)을 잘하는 신하로 위징문언박대주 등이 있었는데 그들은 스스로의 상황에도 엄격해서 늘 가난하게 살았다그들이 죽기 전 또는 죽은 뒤 태종이 집을 한 채씩 주어 살게 했다위징이 병에 걸렸을 때는 직접 문병을 갔다가 너무 누추한 집에 사는 것을 보고 건설 중인 전각의 목재를 갖다가 집을 지어주도록 한 적도 있다.

 

김형태 박사

<한국교육자선교회 이사장

더드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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