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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6호]  2019년 6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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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이럴 때 예수님은 어찌할꼬?
[[제1629호]  2019년 2월  2일]


얼마 전에 어떤 지인의 결혼식에 갔다여유가 있는 사람이기에 꽤나 호화로운 결혼식이었고 축하객도 많아서 무척이나 붐비던 결혼이었다당연히 접수대에는 축하객들이 밀렸지만 이를 담당하는 사람도3명이나 되었기에 큰 탈이 없이 잘 진행되어 보였다.그러면서 예전에 미국으로 이민 가서 얼마 안 되었던 시절에 우리 교회의 결혼식에서 있었던 작은 해프닝이 떠올랐다그때 결혼식에는 작은 선물을 갖고 가는 미국의 풍습을 따르는 사람과 새로 이민 오는 사람들이 한국식으로 현금을 봉투에 넣어 내는 방법이 절충되던 시절이었다마침 교회에 출석하던 유학생의 결혼식이었는데모든 것이 서툴게 진행되었다결혼식이 끝나고 모두가 기념사진을 찍느라고 어수선할 때에 접수대를 맡았던 신랑 친구가 들어온 결혼 축하  봉투를 하나의 큰 봉투에 넣고 잠시 사진을 찍으려고 자리를 비운 사이에 이 돈 봉투가 사라졌고 곧 이를 확인한 친구들이 얼른 그 옆에 있던 수상한 사람을 붙잡았다나를 포함한 몇 명이 그를 끌고 옆방으로 들어가 문초하여 그의 주머니에서 봉투를 확인하여 이를 회수했다그는 눈물을 흘리며 용서를 빌었으나 신랑의 친구들은 분노해서 그를 경찰에 넘기자고 했다이때 그중 나이가 제일 많은 내가 나서 일단 그를 큰소리로 나무라면서 신랑의 친구 일행을 피로 연석으로 보내고 이를 조용하게 해결하기로 했다알고 보니 그도 신랑과 한 학교에 다니던 유학생이었는데 소문을 듣고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마침 눈앞에 보였던 현금 봉투에 눈이 멀어 잘못을 저지른 것으로 결론이 났다그때 그는 직장도 없어 여러 가지로 어려운 처지였다좋은 말로 훈계하고 밥을 먹인 후에 돌려보냈다그리고 그 이야기는 교회 사람들이 모일 때에 작은 무용담으로 몇 번 대화에 오르다가 언제부터인가 슬그머니 없어져 버렸다.그러다가 몇 년이 지난 후에 어떤 식당에 가서 식사를 마치고 나와 발레파킹을 한 차를 기다리는데 내 차를 몰고 나오는 젊은 청년이 반갑게 인사하는 것이었다나는한국 청년이 몹시 인사성이 밝다’고만 생각했는데 그가 나에게저를 기억 못하시죠? 3년 전에 결혼식장에서” 하며 얼굴을 붉히는 것이었다반가운 생각에 차를 한구석에 세우고 다시 그의 손을 잡고 어떻게 지나느냐고 물었다그는 그때 몹시 어려운 처지였기에 얼떨결에 순간적으로 죄를 저질렀지만 다행히 용서를 받는 바람에 큰 곤욕을 치르지 않고 유학 생활을 계속할 수 있었으며그 일을 교훈삼아 새롭게 거듭나서 이렇게 아르바이트도 하고또 열심히 공부해 장학금도 받으면서 이제는 곧 학업을 마치게 되었다는 이야기였다나는 막내동생이 이룬 성공만큼 대견하고 기뻐서 그에게 축하를 했고졸업 때는 꼭 연락하라며 명함을 주었다그 후에 그는 졸업하고 한국으로 귀국하기 전에 한 번 전화해서 자신의 성공만을 전해주고 떠나버려 만나지는 못했다아마 이제는 그도 나이가 들었기에 은퇴해 어딘가에서 손자들의 뒤치다꺼리를 하며 편안한 여생을 보내리라 믿는다.

우리는 성경을 통하여 네 이웃이 누구냐는 질문에는 여리고성으로 가던 사람이 강도를 만나,몹시 곤궁한 처지에 처했을 때그를 지나치는 제사장과 레위인 그리고 그를 극진하게 치료해 준 선한 사마리아인을 비교해보고 선뜻 대답을 한다그러나 사실 현실에서 불행한 사람을 선뜻 돕는 것이 생각처럼 쉬지만은 않다이때 우리는 묻는다이럴 때 예수님은 어찌할꼬?


백형설 장로<연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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