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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6호]  2019년 6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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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 정말 진솔한 사과의 자세
[[제1632호]  2019년 3월  2일]


얼마 전에 영국 왕실 별장 근처에서 손수 차를 운전하던 엘리자베스 여왕의 남편인 필립공이 교통사고를 일으켰다그가 운전했다는 사실도 놀라웠지만 이 사고로 그 자신은 별로 다치지는 않았고 상대방 차에 타고 있던2명의 여성도 그리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이 사고 후에 필립공은 자신의 실수였음을 인정하고 깊이 사과한다는 편지를 피해 여성들에게 보냈고 그들도 기꺼이 그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아들였고이 뉴스를 접한 많은 사람들이 이들의 교양 있는 자세를 가볍게 화제로 삼으며,오히려 곧100세에 이르는 노신사의 운전 실력에 흥미를 느낄 뿐이었다그는 자신의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상대방에게 진지하게 사과를 함으로 우리가 흔히 일컫는영국 신사’의 진면목을 보여 주었다

근래에 들어서 현 정부가 과거의 적폐 청산의 여파로 공직자에 대한 검거를 비롯한 유명인의 조사가 엄청 늘어났고따라서 서울 지역 검찰청사에는 조사를 받기 위해 출두하는 피의자와 이들을 취재하려는 기자들로 매일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특히 얼마나 큰 죄를 지었는지 확실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거의 온 가족이 국민들 비난의 표적이 된 한진그룹 등을 위시한 수많은 사회 저명 인사들의 출두는 많은 국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대부분의 그들은 부유하거나 높은 지위에 있던지 많은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사람들이었기에 그들이 하는 언행은 모든 국민의 관심을 받고 있었다물론 그들도 사람이었기에 잘못을 할 수는 있지만 그런데 이곳에 나오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하나같이 자신은 잘못이 없고 그 후에는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습니다”라는 판에 박힌 모범답안만 이야기하는 뻔뻔한 이야기만  늘어놓는데 물론 그들의 표정에서 대부분의 국민들은 반성하는 자세를 읽을 수도 없지만유능한 변호사의 조언에 따라때로는철면피가 아닌가’ 여길 정도의 국민적인 분노를 사기도 한다심지어는 어떤 유명인은 모여드는 기자들을 향해  머리를 깊이 숙여 인사하고상당히 반성하는 서글픈 표정으로정말 큰 잘못을 했습니다” 라고 침통하게 말을 한 후에기자들을 피해 자신의 차에 오르기 전에 자신의 변호사에게 웃으며, “이 정도면 오늘 잘 했죠?” 하는 말을 건넸는데이 장면이 주위에 있던 사람에게 동영상으로 촬영되어 큰 낭패를 보았다는 이야기도 회자되었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가까운 친구나 이웃사람에게 때로는 모르는 사람들에게 크고 작은 잘못을 범할 때가 많다 이때에 일에 경중에 걸맞는 사과를 하는 것이 보통 사람의 교양이다우리가 외국에 나가보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다른 사람과 부딪치면 대부분은죄송합니다(I'm sorry)” 하는 인사를 한다이런 식으로 예의를 잘 차리던 우리도 다시 한국으로 오면 이런 예절을 금방 잊어버린다그리고 그런 마음이 변하면서 남에게 범하는 잘못에 대한 사과에는 몹시 인색해진다반면에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사과할 때에 이를 받아들이는 자세에도 인색함이 엿보일 때가 많다남이 나에게 잘못하고 이를 반성해서 사과할 때에 진심으로 이를 받아들이는 자세도 우리가 반드시 갖추어야 할 덕목이다물론 할 수 있으면용서는 가장 큰 복수이다’라는 말을 생각해 실천할 수 있음이 중요하기도 하다하나님은 잘못을 뉘우치고 또다시 죄를 범하는 우리의 회개를 언제나 넓은 아량으로 받아주고 계시니 우리도 남의 사과를 편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백형설 장로<연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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