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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선
[[제1647호]  2019년 6월  29일]


어떤 노처녀가 주변에서 간곡하게 부탁을 해 겨우 맞선을 보게 되었다갖은 멋을 부려 약속 장소에 나갔는데맞선 보기로 한 남자가2시간이나 지나서야 어슬렁어슬렁 나타났다평소 한 성깔하던 그녀는 열을 받아서 가만히 앉아 있다가 드디어 남자에게 한마디 했다.

“개 새… 키워보셨나요?” 그녀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그런데 그 남자도 입가에 뜻 모를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십 팔 년… 동안 키웠죠.” 허걱~강적이다그녀는 속으로 고민하다가새끼손가락을 쭈~욱 펴서 남자의 얼굴에 대고 말했다. “이 새 끼… 손가락이 제일 이쁘지 않아요?” 하지만 절대 지지 않는 맞선 남이번에도 어김없이 말을 되받아치면서 한마디 하고 가 버렸다.

“이 년 이… 있으면다음에 또 만나죠!”

 

김석우 장로<도원교회웃음치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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