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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0호]  2019년 10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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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부끄러움을 아는 지성인
[[제1651호]  2019년 7월  27일]


몇 달 전에 삼성 라이온즈의 박한이 선수가 불미스런 일로 유니폼을 벗었다전날 경기가 끝난 후에 회식을 했고 그 다음날 아침에 자녀를 학교에 데려다 주다가 가벼운 접촉사고가 났고그 자리에서 음주 측정을 하면서 음주운전으로 판명이 되었다그는 즉시 이 사실을 구단에 보고하면서 잘못을 사죄하는 차원에서 선수 은퇴를 선언했다음주 운전은 잘못되었지만 지금까지 사회통념상 그리 큰 죄로 인정되지 않던 일로 오랫동안 쌓아왔던 자신의 경력을 무너뜨리는 불명예 은퇴를 하는 그의 기개에는 찬사를 보내고 싶다그것은 우리 사회 전반에 펼쳐진 분위기에 보내는 신선함 때문이다

그는 현재 야구 선수 중에는 가장 고령인40세로2001년에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서19년 동안 한 팀에서만 선수 생활을 했고 그 사이에 꾸준한 안타 제조기로서 선수로서는 부족함이 없는 야구 인생을 살아왔다선수로서의 자세도 정직하고 성실한 생활을 했음은 그의 사퇴의 변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다음주운전으로 판명되자 「구차한 변명에 앞서이는 어떤 이유에서도 용납이 안 되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징계봉사 등 어떠한 벌도 받을 각오가 되어 있으며팬과 구단에 죄송할 뿐이다」라고 은퇴의 변을 내놓았다그러므로 이는 자신과 가족의 명예를 지켰다.

요즘 고위 공직자가 되기 위해 거치는 청문회에서 후보자가 내놓는 변명을 들으면 정말 가슴이 울렁거리는 불쾌감이 가득하다그러면서 어떻게 저런 양심을 지니고 공직에 임할 마음이 있을까를 가늠해 본다.그러기에 아직도 조금이라도 양심이 있으면 자격이 있다고 여겨 고위 공직자로 천거하려고 할 때직위가 낮더라도 청문회는 거치지 않는 자리로 달라고 한다’는 이야기가 회자될 정도이다이래서 나라를 위해 봉사한다는 고위 공직자가 결코 애국심이 있다고는 평가할 수 없게 만들었다.

50년 전인1969년에 미국 매사추세츠주 채퍼퀴딕 섬에서 파티에 참석했던 케네디 가문의 막내인 에드워드 케네디가 작은 형인 로버트 케네디의 비서를 차에 태우고 단둘이 가다가 호수에 추락해서 그는 겨우 구출되었지만 여성은 사망한 사고가 있었다이때 당연히 사회적인 화제가 되었으나 이 사건이 조사되는 과정과 재판에서 간접 살인이나 혼외정사 등의 혐의가 있다는 지탄을 받았지만그는 사고 현장을 떠났다는 가벼운 죄만 인정되어 집행유예의 처벌만 받았다그 후에 그는 비록 대통령의 꿈은 접었지만 상원의원으로 승승장구하는 일생을 보냈다법으로는 가벼운 처벌이그리고 개인적으로 그가 얼마나 이 잘못을 회개했는지는 모르나유권자들은 그를 용서하고 연방 상원의원으로서 그를 높이 지지했다물론 그 후로 그의 정치적인 경력은 높이 평가 받을 만했다그만큼 노력했으리라 여겨진다

그런데 요즘 우리 사회에서 발생되는 유명인들의 일탈은 정말 눈뜨고는 볼 수 없는 지경이다특히 젊은이들의 우상이 된 연예인들은 잠깐의 인기에 편승해서 자기 분수를 모르는 잘못을 저지르면서 언론이나SNS를 통해공인으로서 잘못을 저지른 점에 대해 사과한다’는 말로 메마른 회개를  되새기는 현실이 되었다

이에 대한 근본적인 책임은 어른이라는 나이든 사람이나 지도층 인사지만누구보다 더욱 큰 책임은 하나님을 믿어 의롭게 산다는 우리 기독교인이 져야 할 것이다그것은너희는 먼저 그 나라와 의를 지키라’는 말씀이 우리의 지상 명령이니.

 

백형설 장로<연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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