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로신문
뉴스오피니언교양피플미션말씀특별기고 | 지난연재물
[제1673호]  2020년 1월  18일
기사검색
전장연 총회 교단 교계 동정 연합기관행사일정 특별기획 포토에세이
신앙과지혜
장로들의생활신앙
신앙산책
건강상식
법률상식
세무강좌
스마일킴장로와 나들이
남기고싶은 이야기
한주를 여는 시의 향기
교회음악교실
순례자
성서속 식물세계
원로지성
상선약수
생각하는 신앙
가정경영
이단사이비종파실태
마음의 쉼터
성서화 탐구
축복의 언어
국가안보
신앙소설
명사의 수상
스펄전의 아침묵상
바디바이블
힐링산책
Home > 교양 > 원로지성
244. 바람직한 외교관의 자질은 무엇인가? ①
[[제1662호]  2019년 10월  26일]


조 창현(전 미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정치학교수, 전 중앙인사위원장)

 

민주주의 국가에서 공무원을 뽑아서 나라 살림을 맡길 때(직업공무원제도의 시작)에는 적어도 두 가지 소원이 포함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첫째는 우리(국민)를 대신해 일을 잘 해달라는 것이요, 그 다음은 부패나 비리에 연루되지 말아달라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OECD 36개국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청렴도는 30등이었고 국제반부패연맹(Transparency International)은 세계 180개국 조사에서 우리나라의 청렴도를 45등으로 평가했다. 왜 일까?

우리가 공무원을 뽑을 때에 이런 비리나 부패 또는 무사안일과 같은 문제에는 그다지 큰 관심이 없이 그저 머리 좋은사람들을 뽑으면 그것으로 만족해 온 것 때문은 아닌지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그것 역시 옛날에 정부에서 일을 잘 할 만 한 사람이 많지 않았을 때의 이야기이고 오늘날 사정은 많이 달라졌다.

세계에서 대학진학률이 1,2등을 다투는 우리 젊은이들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부족할 것이 없는 공부를 많이 한 인재들이다. 그렇다면 무슨 연유로 반부패지수나 청렴도에서는 세계적 등급이 그처럼 하위에 머물고 있는가를 묻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은 분명 우리나라를 이끌고 가는 공직자들의 충원에서부터 은퇴에 이르는 인사제도에 개선할 점들이 적지 않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예를 들면 우리 외교관의 상당부분은 세계 각지에서 국익을 위해 갖은 노력과 희생을 마다하지 않고 애쓰고 있는 반면, 소수이긴 하나 그의 일부는 공금횡령, 성추행, 음주운전, 국가비밀누설 등 외교관으로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비리로 직무상 징벌은 말할 것도 없고 심한 경우에는 형사재판까지 받고 있다는 기사를 가끔 보게 된다. 이것은 외부로 노출된 개인의 비리지만 조직내외에서 일어나는 무능, 무책임, 부실, 실패, 실력과 의지부족, 무관심 등으로 나타나는 무사안일은 얼마나 되며, 많은 경우에 자신이 반드시 했어야 할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국가에 커다란 손해를 끼친 외교관들이 또 얼마나 되는가를 따져본다면 이 문제는 그대로 넘어가서는 결코 안 될 커다란 인사 정책적 도전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그간 우리 공관 숫자가 급속히 늘어남에 따라서 백 수십 개의 국가와 도시에 나누어져 근무하는 까닭에 한곳에서 모여서 근무하는 조직에 비해서 직무상 감시 감독과 성과평가가 완벽할 수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이러한 근무일탈행위나 무사안일은 결코 가볍게 넘어가서는 안 될 일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단순한 개인의 비리, 일탈, 무능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외국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직자의 책무를 소홀히 한 행동으로써 직·간접적으로 국익에 부정적 여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다른 공직자들보다도 특히 외교직 공무원의 자질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하겠다. 그래서 거의 모든 선진국에서는 외교관의 선발, 교육 훈련과 성과평가에 특별한 배려와 제도를 마련하려고 고심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쉬운 예로 미국은 1789년 국무성을 설립한 이후 무려 89회에 걸친 개편을 했는데 그 대부분이 외교관 인사에 관한 것이라고 한다. 특히 외교관의 직무분석을 통해서 그들이 수행하게 될 직무가 무엇이며 그것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데 필수적인 자질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그 자질을 어떻게 검증할 것인지의 검증방법을 알아내서 자기 나라의 인사 제도에 반영하고 있다. 꼭 필요한 인재를 발굴하고 그들을 체계적으로 교육과 훈련을 통해서 능력을 발전시켜 최종적으로는 한 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모든 필요한 능력과 경험을 갖춘 최고의 외교관을 길러내는 것이 모든 나라의 외교관인사정책의 목표임은 새삼 설명이 필요치 않다.

 

[ 저작권자 ⓒ 장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저작권문의
이번호 많이 본기사
기드온의 ‘금 에봇’
타락한 천사, 사탄, 루..
[장로] 평생을 교회·..
147. 철종의 가계도 ..
<94-총회총대5>
332. ‘기도합니다’와..
59. 초락도 금식 기도..
“사나 죽으나, 선하게 ..
<94-총회총대4>
331. ‘고범죄’에 ..
만평,만화
여전도회주일
주님처럼 성령의 세례 받게 하소.....
감사로 한해를 시작하게 하소서
공지사항
[정기휴간]5월 10일자
[9월 28일자] 추석연휴 휴간..
회사소개구독신청 지사 Contact Us Site Map

한국장로신문의 모든 콘텐츠(기사) 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 등을 금합니다.
청소년보호책임자: 이승담 | Copyright (c) JANGRO.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