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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피로 그와 같이 이 땅의 나그네 되어
[[제1668호]  2019년 12월  14일]

 

디모데후서 21

 

내 아들아 그러므로 너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 가운데서 강하고

 

그리스도는 측량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은혜를 갖고 계시지만 자신을 위해 간직하지는 않으십니다. 물탱크가 그 물을 수도관으로 다 흘려보내듯 그리스도는 자기 백성들을 위해 그 은혜를 다 부어 주십니다. “우리가 다 그의 충만한 데서 받으니 은혜 위에 은혜러라”(1:16). 주님은 어떤 은혜든지 - 용서의 은혜, 깨끗케 하는 은혜, 끝까지 신앙을 지키도록 보존하는 은혜, 힘을 주는 은혜, 깨닫게 하는 은혜, 분발케 하는 은혜, 회복시키는 은혜 등- 값없이 선물로 주십니다.

심장에서 만들어진 피가 몸의 모든 지체에 속하듯이, 은혜의 영향은 어린 양과 연합된 모든 성도들을 타고 흐릅니다. 그리스도와 그의 교회는 둘 다 동일한 은혜를 공유합니다. 그 은혜의 기름이 처음부터 부어지는 머리는 그리스도시나 그 은혜의 기름은 그 옷 맨 가장자리까지 다 흘러 들어갑니다. 그래서 아주 보잘 것 없는 성도라 해도 그 머리에 부어진 것과 똑같은 성유를 소유하게 됩니다. 은혜의 수액이 줄기에서 가지로 흐르고 줄기 역시 그 가지를 먹이는 바로 그 양분에 의해 지탱됩니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공유가 아니겠습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와 함께 그 은혜를 공유하고 계신 주님을 주시하면서 주님과 나누는 공유의 복을 즐길 수 있습니다.

 

시편 3912

 

여호와여 나의 기도를 들으시며 나의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이소서 내가 눈물 흘릴 때에 잠잠하지 마옵소서 나는 주와 함께 있는 나그네이며 나의 모든 조상들처럼 떠도나이다

 

, 주여! 저는 주님께 객이 된 것이 아니라 주와 함께 객이 되었습니다. 이전의 모든 소외감은 주님의 은혜로 이미 다 사라졌습니다. 이제는 주님과 교제하면서 타국에 사는 순례자로서 이 세상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주님의 세상에서 객이 되어 사십니다. 인간은 주님을 잊어버리고, 주님을 푸대접하며, 새로운 법과 이상한 관례들을 내세웁니다. 하나님의 사랑하는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분의 것인 이 세상에 오셨을 때도 그의 백성들은 그를 영접하지 않았습니다. 그가 이 세상에 계셨고 이 세상은 그에 의해 만들어졌지만 세상은 그를 알지 못했습니다. 고향을 떠나 자기와는 다른 종들과 살게 된 얼룩새라도 아마 하나님의 아들이 그 어머니의 형제들 가운데 산 것만큼 그렇게 소외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주님도 그랬는데 예수님을 따르는 제가 이 땅에서 무명의 객으로 사는 것은 하나도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주여, 저는 주님께서 나그네로 사셨던 이곳에서 시민으로 살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주님은 못 자국 난 손으로 제 영혼을 속박하던 그 끈을 친히 풀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저도 이 땅의 객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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