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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89호]  2020년 5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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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황당한 취사권
[[제1681호]  2020년 3월  28일]

아내 사랑 국제 컨테스트가 열렸다. 3등은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이 차지했다

“of the wife, by the wife, for the wife.”

2등은 케네디 대통령이다

아내가 나를 위하여 무엇을 해줄까가 아니라 내가 아내를 위하여 무엇을 해줄까를 생각하라.” 

대망의 1등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차지했다자랑스러운 일이다.

나는 아내의 행복을 위한 역사적 사명을 가지고 이 땅에 태어났노라.”

물론 박정희 대통령이다전통적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 사회에서 일어난 민족적 경사다.

장려상도 둘이 있다.

나는 아내를 존경한다고로 나는 존재한다와 니들이 아내를 알아?”.

공로상도 있다

나에게 아내가 없다는 것은 나를 두 번 죽이는 거야.”

대상은 좀팽이 남편이 차지했다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 할지라도 나는 오늘 설거지청소장보기를 열심히 하겠노라.”

우리나라 최고의 남편감은송해 씨라고 한다. 90세 넘어서까지 돈 벌어 오고 팔도강산 특산품을 다 받아오고 거기에 일주일에 지방출장으로 2~3일씩이나 집을 비워 주기까지 하니 최고라고 한다.

공처가와 애처가는 맞으면서 욕먹고 사느냐 그냥 욕먹고 사느냐의 차이라고 한다애처가는 아내에게 사랑을 주는 재미로 살고 공처가는 아내의 눈치를 보는 재미로 산다애처가는 자식들이 밤에 귀찮은 걸림돌이 되지만 공처가는 밤에 자식들이 보호막이 되고 도움이 된다는 말이 있다.

아내가 무서운 세상이 되었다오늘 아침 내 아내가 나에게 끼니권을 부여하겠노라고 선언했다그래 고맙다고 말했다밥 먹여 주겠다는 것이니그런데 알고 보니 그게 아니다그 끼니권이란 끼니를 때우기 위한 모든 것들이다장보기부터 시작하여 조리취사권설거지권청소권세탁권까지 모두 포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나는 질겁했다거절하겠노라고 했다그랬더니 자기가 50년 동안 담당했으니 이제부터는 내 몫이란다.

아내도 나이가 들어가니 힘든 모양이다그러니 분업을 할 수밖에 없다그래 하는 수 없이 나는 오늘도 밥을 짓고 설거지를 해본다애처가여서가 아니다. 50년 전 떵떵거리며 큰소리치고 살았던 좋은 시절의 그리움이란 다 접었다아니 그 아련한 추억일랑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리고 돌려 부서트리고 싱크대 배수구에 흘려보낸다

평생 같이 살아준 사람아그동안 수고했노라이제 취사권만 아니라 장보기도 하고 안마도 해주고 마사지까지도 해주며 어디든 모시고 다닐 테니 구박만 하지 마소서.(아내가 크게 웃는다)

 

두상달 장로

• 국내1호 부부 강사

• )가정문화원 이사장

• 국가조찬기도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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