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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겉보다 속이 낫다”
[[제1693호]  2020년 6월  27일]

이름을 주신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비노니 그의 영광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오며”(3:15-16)

 근육의 종류는 보통 세 가지로 이야기 한다

뼈와 뼈를 지탱해 주는 골격근이 그 하나이다이 골격근은 가로 무늬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횡문근이라고도 한다우리의 의지로 움직일 수 있는 근육이다

또 하나의 근육은 내장근이다이 내장근은 우리의 내장 주변을 둘러싼 근육이다우리의 내장이 신진대사를 할 수 있게 도와주고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한다이 내장근은 우리의 의지로 움직일 수 없다

세 번째 근육은 심장을 둘러싸고 있는 심근이다이 심근이 독특한데내 마음대로 움직일 수가 없다그런데 동시에 많은 힘을 낼 수 있는 근육이다

이 세 개의 근육의 종류를 묵상해보면아주 의미있는 것을 찾을 수 있다

우리가 보통 쓰는 골격근은 많은 힘을 낼 수 있고나의 의지로 쓸 수 있는 근육이다그런데 문제는 뭐냐하면지속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쓰면 쓸수록 젖산이 쌓여서 피로해지게 되는 근육이다

만일 이 골격근의 형태로 심장 근육을 만들었다면 우리 심장은 한참 뛰다가 쉬어야 하고 뛰면 뛸수록 젖산을 만들어서 피로해지고 말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의 심장 근육을 강한 힘을 주신 것과 동시에 내 맘대로 할 수 없게 만드셨다피곤하니까 쉬어야지 하면서 심장을 멈추게 할 수 없게 하셨다그래서 우리 심장은 평생 동안 수십억 번을 뛰어도전혀 지치지 않고 뛸 수가 있다

또한 우리의 내장들은 불수의근이면서가로무늬가 없는 평활근이 되어야 한다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일이 있으면 일하고 일이 없으면 쉬는 근육이라는 뜻이다위나대장소장은 일거리가 없으면 쉬어야 한다그때도 계속 근육이 움직인다면 내장의 수명이 얼마 가지 못할 것이다

우리의 몸은 골격근도 반드시 있어야 한다그래야 순간적인 힘을 내고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다또한 균형있어 보이는 아름다움도 연출할 수 있다

어찌보면 골격근은 자신의 자태를 마음껏 뽐내는 겉사람과 같다그러나우리 몸의 생명의 역사에서 더 중요한 근육은 보이지 않게 역사하는 심근내장근이라 할 수 있다속근육이 생명의 본질적인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현대인들은 골격근,겉근육에 치중한다그런데 속은 많이 병들어 있다근육 비만자들도 있고겉은 우람한 근육인데 뼈 골밀도가 현저히 떨어진다든지디스크 환자라든지겉만 번지르르하지 속이 알차지 못한 사람들을 많이 본다

속보다 겉을 중요시하는 시대가 되었습다외모를 만들고근육을 키우고명품을 걸치고명차를 타고 다니고그 눈에 보이는 것으로 사람을 판단한다사람들은 겉을 화려하게 해서 자기를 드러내고자 한다

현대의 겉근육 키우기 열풍은자기 애’, ‘자기 의라고 하는 인간의 에고가 지나치게 부풀려져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도 바울은 빌립보서에서 우리에게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으라고 한다예수님은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지만 오히려 자기를 비워내시고종의 형체를 가지시고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시기를 십자가에 죽으시기까지 하셨다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는 그 엄청난 일에 겉근육을 사용하지 않으셨다그 분은 우람한 팔뚝을 들어서 적들을 때리지 않으셨다그 분은 굳센 어깨 근육으로 십자가를 짊어지시지 않으시고 쓰러지셨다오히려 그분은 보이지 않는 미세한 근육들을 움직여 가슴 아파하시고눈물을 흘리시고우셨다그리고 채찍과 못에 겉근육들이 파괴되셨다

겉근육보다 속근육이 건강해야 알찬 몸이 된다우리도 겉을 치장하기 보다속을 알차게 꽉 채우는 사람이 건강한 사람인 것이다.


이창우 장로

• 선한목자병원장

• 광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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