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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겉이 깨어지면 속이 드러난다”
[[제1694호]  2020년 7월  4일]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고후4:16)

우리 몸의 근육을 깊이와 기능으로 나눌 때 두 개의 근육으로 나눌 수가 있다하나는 겉근육이를 속근이라고 한다그리고 또 하나의 근육은 속근육이를 지근이라고 한다

겉근육은 근육의 색이 백색이어서 백색근이라고 하고속근육은 적색이어서 적색근이라고도 한다

운동선수로 치자면100미터를 달리는 선수들은 우람한 다리 근육을 가지고 있다겉근육인 속근이 발달해 있는 것이다반면에 장거리를 뛰는 선수들을 보면바짝 말라 있다그들에게는 스피드와 빠른 에너지를 내는 속근 보다장기적인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지근이 발달되어 있다

이 속근과 지근의 속성을 보면속근은 빨리 생겼다가운동을 안하면 빨리 사라지는 근육이다보기는 좋다그러나 에너지를 태우는 양이나자세를 만들어 주는 데에는 지근보다 큰 역할을 담당하지 못한다우리 몸의 자세를 잡아주는 역할을 하거나지방을25% 이상 더 태우게 하는 근육은 속근육인 지근이다.

체조 선수들이나,피겨 스케이팅 선수들의 몸을 보면허리의 코어가 완벽하게 잡혀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그들은 지근이 발달되어 있다지근은 쉽게 생기는 근육이 아니다또 운동을 안한다고 해서 쉽게 사라지는 근육도 아니다한 번 생기면 오래오래 남아서 자세를 잡아 주고몸의 지속적인 에너지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는 근육이다

겉근육에 대한 집착은 일종의 겉사람을 추구하는 탐욕욕망의 표현일 수 있다오히려 우리의 건강의 핵심은 지근인 속근육에 있다속근육은 자기를 드러내지 않는다인내할 줄 안다고통을 견딜 줄 안다마치 우리의 속사람과 같다

우리의 사람됨은 속근육을 닮아야 한다우리의 속사람은 물질적인 것에 쉽게 만족하지 않는다쉽게 포기하거나 달아오르거나더 자극적인 것을 추구하지 않는다

마치 영적인 갈망과 같이순간적이지 않고 영원한 것을 추구하며참고 인내하며자신이 가야 할 그 길을 가야 하는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우리의 사람됨이 속근육을 닮을 수 있을까

성경은 우리에게 겉사람이 깨어져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스트레칭이나 마사지를 예로 들어서 말하자면원래 우리 몸의 자세나 변형을 만들어내는 요인은 속근육인 지근이 굳어 있기 때문이다

지근은 우리의 겉근육보다 더 깊은 곳에서 우리 몸의 동맥이나정맥모세혈관에 보다 더 직접적인 압박을 가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지근이 경직되어 있을 경우그 굳어 있는 부분 밑으로 흐르는 혈관들은 압력을 받기 때문에해당되는 기관에 생성물을 옮기거나산소를 공급해 주는 역할에 차질을 빚게 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속근육을 풀어 주는 것이다속근육을 풀어 주기 위해서는 갑옷처럼 두르고 있는 겉근육이 먼저 옷을 벗어야 한다깨어져야 하는 것이다

마치 우리 안에 있는 속사람이 드러나기 위해서낡은 옷인 겉사람이 깨어져야 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겉근육이 깨어질 때 고통이 동반된다그러나 그 고통을 직면하고받아 들일 수 있을 때속근육에 도달하게 되는 것이다마찬가지로우리의 겉사람이 자기를 부인하며깨어질 때그것은 죽음과도 같은 두려움이며불안일 것이다그러나하나님은 우리의 겉사람을 벗으라고 하신다자기를 부인하고십자가를 지라고 하신다

우리의 겉사람이 깨어질 때우리 안에 오래 묵인되어 있던 진짜 고통속사람의 고통에 도달하게 되는 것이다그 속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우리 몸에 중심이 되어 줄 때우리의 전인적인 몸이 건강해지는 것이다.


이창우 장로

• 선한목자병원장

• 광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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