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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277장, 양 떼를 떠나서
[[제1698호]  2020년 8월  1일]

가파른 절벽 아래로 온 몸으로 구해내시는 우리의 선한 목자

낭떠러지 가파른 절벽 아래로 양이 걸려 있고바위틈에 겨우 발을 디딘 채 온몸을 구푸려 겨우 달까 말까 양을 향해 손을 뻗는 위험천만한 모습의 그림은 영국화가 수어드(Alford Usher Soord, 1868-1915)의 명화잃어버린 양 비유이다. 16C 독일화가 크라나흐(Lucas Cranach, 1472∼1553)선한 목자는 잃은 양 비유의 후편 같다인자한 목자는 구해낸 어린 양을 목에 둘러메고 기진맥진하여 가쁜 숨을 몰아 내쉰다하얗던 목자의 옷은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흙이 묻고 더러워지고 다 해어졌다아마도 양을 건지려다 절벽에서 미끄러졌는지도 모른다강을 건너다 넘어지고 숲을 헤치다 사나운 짐승을 만나 싸웠는가 보다.    

찬송 시양 떼를 떠나서는 에든버러 태생인 보너(Horatius Bonar, 1808~1889) 목사가 지었다그는 에든버러 대학을 거쳐 신학을 전공한 후 켈소(Kelso)와 에든버러의차머즈 기념교회’(Chalmers Memorial Church)에서 목회했다. ‘스코틀랜드 찬송작가의 왕자로 불리는 그는 교단 기관지(The Border Watch)의 편집자로 일하였고, 600편 이상의 찬송을 지었다잃은 양을 찾은 목자 비유(15:4∼7)의 이 찬송 시는1843년에 지어 그 해 출간한 그의 찬송시집광야의 노래’(Songs in the Wilderness)에 발표하였다그의 찬송 시는 우리 찬송가에성부의 어린 양이’(82), ‘기뻐 찬송하세’(159), ‘오 나의 주님 친히 뵈오니’(228등 네 편이 실려 있다.

곡명LEBANON은 독일 슈투트가르트 태생인 준델(John Zundel, 1815~1882)이 작곡하였다러시아에서 음악 활동을 하다 미국으로 이민뉴욕 브루클린의 플리머스교회(Plymouth Church)에서28년간 오르가니스트와 작곡가지휘자로 활동하였다이 곡은 플리머스교회에서1855년에 출판한플리머스 찬송가’(Plymouth Collection of Hymns)에 처음으로 발표하였다.그의 찬송 곡은 우리 찬송가에하나님의 크신 사랑’(15), ‘아버지여 이 죄인을’(276)등 세 편이 실려 있다.

  이 찬송은 모티브가 모방상승하는ABCB의 단순함에도 스토리텔링이어서인지 드라마틱하다


김명엽 장로

<교회음악아카데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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