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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4.네비게이토 선교회
[[제1699호]  2020년 8월  8일]

다른 선교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독대학생들은 네비게이토선교회를주일에도 모이는 곳이라고 말한다.한 여대생은네비게이토에서 전도 나온 어떤 아주머니를 만난 적이 있었다내가 분명하게 교회에 다니고 있고 또 기독교 동아리에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는데도 굳이 그들의 단체에 들어오라고 채근하여 곤란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이런 이유 때문에 교회에서는 네비게이토선교회에 대해 상당히 많은 경계심을 갖고 있는 것 같다.

네비게이토선교회는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28:19)는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에 따라 모든 족속으로 제자 삼는 일과 일꾼을 배가하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네비게이토선교회는1933년 미국 해군의 사역자였던 미국인 도슨 트로트맨에 의해 설립되었다도슨 트로트맨은 그리스도의 삶을 바다에서 항해하는 배에 비유하여 예수 그리스도는 이 배의 선장이시고 하나님의 말씀은 나침반이며 성도들은 복음의 깃발을 올리고 인생이라는 바다를 믿음으로 항해하는네비게이토(Navigator 항해자들)’라고 비유하며 복음전도 활동을 펴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1960년대에 시작된 한국 네비게이토선교회의 사역은1970년대에 캠퍼스와 직장으로 점점 활동 범위를 넓히면서1980-90년대에 이르러서는 한국에서도 세계로 선교사를 파송할 만큼 크게 성장하였다.

사실 네비게이토선교회에서는 많은 일들을 하고 있으며 세계 선교를 위해서도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교회에서 이 단체를 곱지 않은 눈으로 보는 것은 매주 주일 오후에 그들만의 모임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어떤 목사는네비게이토의 회원들은 마치 하나의 지역교회인 것처럼 자신들만의 모임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네비게이토선교회에서는 이런 비난들에 대해서우리가 주일에 모임을 갖고 있는 것은 단지 직장 생활을 하느라 회원들이 평일에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아서 편의상 주일에 모이는 것이지 우리 스스로 교회라고 생각해서가 아니다라고 설명을 한다그러나 네비게이토선교회 출신의 한 전도사가 전한 말은 다음과 같다.

기본적인 내용은 같더라도 네비게이토의 사역이 지역별로 차이가 있다서울에 있는 네비게이토선교회는 선교단체와 지역교회 사이에서 별다른 갈등이 없이 사역을 잘하고 있다그러나 일부 지역 네비게이토의 경우 교회와 갈등을 빚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전한다한 지역의 네비게이토선교회는 회원들에게교회를 섬기는 것도 좋지만 정말 영적으로 성장하고 싶다면 네비게이토선교회에서 훈련을 받는 것이 좋다라고 말한다는 것이다이곳 출신의 한 성도는교회와 네비게이토를 함께 섬기는 사람도 많지만 둘 다 섬길 경우에는 에너지가 분산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 열정을 한군데 모으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네비게이토에만 열심을 다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한다.

이에 대해 네비게이토 본부 측은우리들도 교회와 갈등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바가 아니다이 갈등을 없애기 위해서 교회제자훈련 등을 통해 교회를 돕는 일에 힘쓰고 있으며 앞으로도 교회와 연합할 수 있는 방안들을 기획하고 모색할 것이라고 자신들의 입장을 밝혔다이유야 어찌 되었든 일부 네비게이토선교회와 교회 간의 마찰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필자의 생각으로는 모든 젊은이들이 교회 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진정한 선교단체로 거듭나는 일이라 생각한다선교단체와 지역교회는 서로가 서로의 한계를 채워줄 수 있는 협력의 관계에 있다하나님 나라 확장이라는 같은 목적을 가진 두 단체가 대립할 필요는 없다서로의 장단점을 잘 활용하여 협력할 때 아름다운 하나님 나라가 더 빨리 오지 않을까.


심영식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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