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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00호]  2020년 8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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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사랑으로 사는 사람들
[[제1703호]  2020년 9월  12일]

어느 날 신은 미하일 천사에게 귀여운 쌍둥이 딸을 낳고 있는 산모의 영혼을 천국으로 데려오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그러나 신의 명령을 받은 미하일 천사는 이제 갓 태어난 어린 쌍둥이를 보자 어머니를 잃고 고생할 것을 생각하니 도저히 신의 명령에 따라 산모의 영혼을 천국으로 데리고 갈 수가 없었습니다.

신은 또 다시 미하일 천사에게 산모의 영혼을 천국으로 거두어 오도록 지시하면서 명령에 불복종한 벌로 지상에 내려가 살면서 두 가지의 답을 알아내도록 했습니다그 가운데 하나는인간의 내부에는 무엇이 들어 있는가?’였고또 하나는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답을 찾으라는 것이었습니다.

미하일 천사가 하늘에서 쫓겨나 지상에 내려왔을 때는 어느 추운 겨울이었고헐벗고 굶주린 상태에서 죽음 직전에 이르렀는데 어느 시골의 가난한 구둣방 주인인세농이 미하일 천사를 정성을 다해 돌봐주면서 같이 살도록 배려해 주었습니다천사는 이 사건을 통해 첫 번째 숙제인 인간의 내부에는 사랑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 후6년이란 세월이 지난 어느 날 정숙한 옷차림의 한 부인이 귀여운 쌍둥이 여자아이의 손을 잡고 구둣방 집에 찾아와 두 여자의 구두를 맞췄는데 두 여자아이는 태어나자마자 어머니를 잃은 쌍둥이였고 부인은 쌍둥이를 데려다 자기가 낳은 친자식처럼 사랑으로 키워준 마음씨 착한 이웃집 아주머니였습니다.

미하일 천사는 귀엽고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 쌍둥이를 보면서 두 번째 숙제의 답도 알아낼 수 있었습니다. ‘사람은 사랑으로 살아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러시아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문호 톨스토이가 쓴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작품 속 이야기입니다.


김철수 장로

<작가• 함평은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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