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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00호]  2020년 8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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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관절의 연골만큼 마음의 연골이 중요하다”
[[제1703호]  2020년 9월  12일]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보지 못하는 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요일4:20)

관절염이란 한 마디로 관절에 있는 연골이 닳거나 갈라지거나 찢어지면서 염증을 일으켜 겪는 통증이다시큰거리고 퉁퉁 붓는 통증을 느끼게 된다무릎이 뻣뻣해서 굽히거나 잘 펴지지 않는다움직일 때는 뼈가 부딪치는 소리가 들린다그래서 잘 걷지도 못하고심하면 엉덩이를 끌고 다녀야 하는 상태가 되기도 하고다리의 변형이 생겨서 쫙 펴진 다리가0자형 다리가 되기도 한다병원에 온 환자분들 중80 넘은 환자 분이 있었는데그분은30년 동안 관절염을 앓으신 분이었다얼마나 아픈지그분 하시는 말씀이30분만 아프지 않아도 소원이 없겠다’’고 말씀하셨다.

관절염이 오는 직접적인 원인이 무엇일까

대개의 경우 연골판과 연골의 문제이다우리의 무릎은 허벅지뼈인 대퇴골과 종아리뼈인 경골이 연결되어 있다이렇게 뼈와 뼈가 연결된 곳을 관절이라고 한다이런 관절이 우리 몸에1000개 정도가 있다우리가 굽히고 펴고 하는 자연스러운 곡선을 만들어 내는 것이 관절이 있기 때문이다

뼈와 뼈가 연결되어 있는데그 사이에 아무것도 채워져 있지 않다면 어떻게 될까마치 타이어가 없는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것과 같을 것이다쇳덩어리가 시멘트 바닥을 긁고 다닌다면삐걱거리고마모되고변형이 일어난다그렇게 삐걱거리고 마모되고 변형되어 일어나는 염증이 일반적인 관절염인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관절염의 일반적인 원인은 연골판이 손상 되고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뼈와 뼈가 닿아 생기는 통증이다

하나님께서 우리 몸에 주신 이 연골이 얼마나 신비롭냐 하면아주 단단하면서도 유연성을 가지고 있다단단하기만 하면 부러지는데동시에 유연하다그래서 뼈와 뼈 사이에 충격을 흡수해 주고완충해 주는 기능을 해 준다두껍지도 않고 얇은 두께이면서도 이런 놀라운 기능을 발휘한다.

우리 몸1000군데 정도 되는 곳에 이 윤활제들이 발라져 있다로봇을 만들어 낼 때 가장 힘든 부분이 관절에 해당하는 부분들이라고 한다로봇의 움직임이 자연스럽지 못하고 삐걱대는 소리를 내는 것이 관절의 연골에 해당하는 부분이 매끄럽지 못하기 때문이다연골이 닳아 없어진 사람들도 움직일 때 기분 나쁜 소리가 난다

저는 인간의 연골을 묵상할 때 드는 생각이 있다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도 관계를 매끄럽게 해 주는 연골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 관계는 마음 맞추기이다마음과 마음을 맞추는데 소리가 난다맞출 수록 통증이 온다똑같은 마음인 것 같은데서로 부딪치면 그렇게 딱딱하고 뾰족하게 느껴지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마치 연골이 닳아 없어진 것처럼 서로가 서로에게 관절염과 같은 마음의 염증을 일으킨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강퍅한 세상에 길들여지면서 물렁물렁 했던 마음이 딱딱하게 굳어지고그 굳어진 마음을 돌처럼 문질러서 상대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는 것이다

예수님은 산상 수훈에서 하나님의 계명의 본뜻이 사랑임을 보여 주셨다살인하지 않았다고간음하지 않았다고 해서 계명을 지킨 것이 아니라형제를 모욕하고 미워하지 않는 사랑의 정신마음으로도 음욕을 품지 않는 생명 존중의 정신이 없다면 그것이 살인이고 간음이라고 하셨다

마음의 연골이란 사랑이다존중이다사랑과 존중이 없는 마음은 연골이 없는 관절과 같이 서로의 마음을 병들게 하고아프게 하고무너지게 할 뿐이다우리의 마음 속에 사랑과 존중이라는 연골이 채워져 있을 때 서로의 아픔을 덜어내 주고서로가 서로에게 부드러운 마음의 속살을 보여주게 되는 것이다


이창우 장로

선한목자병원장

광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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