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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00호]  2020년 8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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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1%의 가능성
[[제1704호]  2020년 9월  26일]

한 소년이 이 세상에 태어났습니다그런데 이 소년의 탄생을 그렇게도 기다리던 부모에게 이 소년은 먹장 같은 구름으로 실망과 절망을 한아름 안고 태어났습니다그는 선천적으로 머리의 뒤 뼈가 없어 뇌가 흘러나와 어머니의 뱃속에서부터 생존 가능성이 전혀 없는 생명이었습니다.

의사는 산모에게 조심스레 권유했습니다. “유감스럽게도 이 아기는 세상에 태어나도 살 가망이 전혀 없으니 아예 아이를 포기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러나 산모는 그럴 수 없었습니다하나님께서 주신 생명을 세상에 태어나지도 못하게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해 아이를 낳았습니다아이가 세상에 나온 지3일 만에 뇌 부분을 잘라내야 했습니다.

대뇌의90%와 소뇌의70%를 잘라내는 대수술을 하고 나니 아이는 아무 소리도 못 지르고 눈도 한쪽은 아예 뜨지를 못하고 한쪽 눈마저 희미한 물체만 겨우 감지할 정도였습니다그러나 어머니는1%의 가능성을 믿고 기도하면서 아이를 길렀습니다.

구약성서에 나오는 모세와 같은 사람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름도 모세라고 지어 불렀습니다자라는 동안 여섯 번의 대수술을 받고도 전혀 희망이 보이지 않는 모세에게 어느 날 기적이 일어났습니다다섯 살이 되던 어느 날 모세가 입을 열더니 주기도문을 암송하는 것이었습니다그리고7살이 되자 노래를 따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1%의 기적을 보인 모세는21살이 된 지난2018129일에 우리나라에서 개막된 지적 장애인들의 축제인 평창 스페셜올림픽 개회식에서 애국가를 불러 모든 국민을 감동케 했습니다.

부모님의 정성과 어머니의 기도로1%의 기적을 세상에 널리 알린 박모세 군이었습니다.


김철수 장로

<작가• 함평은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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