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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하나님 약을 파는 약국
[[제1705호]  2020년 9월  26일]

이십세기 초반의 미국 서부의 작은 도시에 일찍 아버지와 어머니를 잃고 삼촌과 함께 살아가는 열 살 난 소년이 있었습니다삼촌의 따뜻한 보살핌 속에 티 없이 자라던 이 소년이 어느 날1달러짜리 지폐 한 장을 쥐고 허겁지겁 이 가게 저 가게를 찾아 다녔습니다. “아저씨이 약국에 혹시 하나님이란 약을 파나요?” 엉뚱한 질문에 약국 주인들은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우리 약국에서는 그런 약이 없단다아마 다른 약국에 가도 그런 약은 없을 거다.” 

소년이 포기 하지 않고69번째로 찾은 약국에는 백발의 할아버지가 주인이었습니다하나님이란 약을 파느냐고 묻는 어린 소년을 보자 가게 주인은 궁금해서 물었습니다. “그 하나님이란 약은 어디에 쓰려고 그러느냐?” 그러자 소년은 절박하게 말했습니다. “저에게 부모 대신 하나밖에 없는 삼촌이 계시는데 갑자기 쓰러져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보니 의사 선생님께서 다른 약으로는 가망이 없고 하나님이란 약을 구할 수 있으면 혹시 모르겠다고 하셔서 제가 이렇게 하나님이란 약을 사려고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그러자 약국 주인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약 한 병을 꺼내주며 가격은1달러라고 했습니다그리고 소년이 사는 집 주소를 자세하게 물었습니다. “어서 집으로 가서 이 약을 삼촌에게 마시도록 하고 조금 기다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소년은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급히 집으로 들어와 하나님이란 약을 삼촌에게 먹였습니다그리고 조금 지나자 급히 사이렌 소리를 내면서 앰뷸런스가 집에 도착하더니 하얀 가운을 입은 의사와 간호사가 급히 내려 소년과 삼촌을 옮겨 태우고 큰 병원으로 갔습니다그리고는 응급실로 옮겨 급히 치료를 해서 마침내 회복이 되었습니다

이 의사들은 큰 도시에 있는 종합병원의 실력 있는 의사들이었는데 소년에게 하나님이란 약을 판 가게 주인 할아버지가 보낸 사람들이었습니다이 할아버지는 억만장자 할아버지로 무료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조그만 가게를 소일거리로 운영하고 있었지만 종합병원의 회장님이기도 했습니다.


김철수 장로

<작가• 함평은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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