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로신문
뉴스오피니언교양피플미션말씀특별기고 | 지난연재물
[제1700호]  2020년 8월  15일
기사검색
전장연 총회 교단 교계 동정 연합기관행사일정 특별기획 포토에세이
예화설교
금주의강단
성경연구
목양의 길
Home > 말씀 > 예화설교
569. 뇌수술 환자 삭발해주는 이발사의 사연(2)
[[제1663호]  2019년 11월  2일]


환자에 따라 다르나 삭발할 때 펑펑 우는 환자도 있어 함께 울면서 삭발을 하기도 한다.때로는 딸 같은 처녀의 머리를 삭발할 때 머리카락이 바닥에 무더기로 떨어져 수북이 쌓인 것을 보며 대성통곡을 하는데 아주 심란하여 마음이 괴롭다반면에 담담하게 아무런 표정이 없이 앉아있는 환자도 있으나 옆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는 가족들이 예고 없이 눈물을 흘리는 경우도 있다그럴 때마다 머리카락은 금방 다시 자라는 것이니 수술을 잘 받고 건강해지는 생각만 하라고 달래기도 하고 용기를 주기도 한다이발소에 오는 숱한 환자의 건강을 위하여 위로의 말과 기도를 하여 주기도 하였다

그런데 이발사는 몸이 점점 무력해졌다. 2009년 응급실에서 뇌수술을 앞둔 환자의 머리를 삭발하고 나오다가 뇌출혈로 쓰러졌다그 자리가 병원이 아니고 의사가 없었다면 살아나지 못하였을는지도 모를 정도였다그때 삭발을 하기 위하여 이발소로 오는 환자의 심정을 이해하게 되었다. 3개월을 치료받고 몸이 아직 불편하여 이발을 그만 하려고 하였으나 환자들의 머리가 떠올라 다시 용기를 내어 병원 이발소에 출근하여 환자의 머리를 삭발하기 시작하였다이때 가족들은 좀 더 쉬라고 하였으나 필요로 하는 환자들을 생각하면서 다시 새로운 인생을 산다는 생각으로 환자들의 삭발을 하였다

다시 이발을 하면서 일을 할 때 손을 움직이며 일을 하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믿고 새로운 마음으로 내가 하는 일이 보람된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일을 하였다그에게는 고민이 있는데  후임자가 나타나지 않아 걱정이다요즘에 이발을 배우려는 사람이 없으며 더군다나 우는 환자의 머리를 삭발하는 일은 모두가 싫어한다그는 뇌출혈 이후 걸음걸이가 둔해지고 말투도 어눌해졌으며환자들의 머리를 삭발할 때 손놀림이 예전처럼 날렵하지 않다고 하소연을 하였다


김광식 목사<인천제삼교회 원로>

[ 저작권자 ⓒ 장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저작권문의
이번호 많이 본기사
기드온의 ‘금 에봇’
타락한 천사, 사탄, 루..
[장로] 평생을 교회·..
147. 철종의 가계도 ..
<94-총회총대5>
332. ‘기도합니다’와..
59. 초락도 금식 기도..
“사나 죽으나, 선하게 ..
331. ‘고범죄’에 ..
<94-총회총대4>
만평,만화
◇ 나라를 사랑합니다! 한국교회.....
◇ 성총회가 되게 하소서!!
◇ 총회주일, 총회가 살아야 교.....
공지사항
[정기휴간]5월 10일자
[9월 28일자] 추석연휴 휴간..
회사소개구독신청 지사 Contact Us Site Map

한국장로신문의 모든 콘텐츠(기사) 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 등을 금합니다.
청소년보호책임자: 이승담 | Copyright (c) JANGRO.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