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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7호]  2019년 12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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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 목회로 일어나는 개척교회
[[제1664호]  2019년 11월  16일]


시인 윌리엄 블레이크(William Blake, 1757-1827, 영국)<순수한 조짐>이란 시()에서한 알의 모래에서 세계를 보고한 송이 들꽃에서 천국을 본다. / 네 손바닥 안에 무한을 쥐고한 시간 속에서 영원을 보라... /고 했다개척교회 목사님들이 마음에 담아야 할 시()라 여겨진다.

교회를 개척하고2년 동안 지하실 카타콤 교회는 초대교회 같은 분위기였다그러나30평 지하 예배당은 더 이상 성도들을 수용할 수 없을 정도가 되어 새로운 성전으로 이전하기 위해 성도들과 함께 기도하기 시작하였다새 성전을 위해서 기도한 제목은지금 예배당보다3배 더 넓은100여 평 정도의 건물로 예배당과 교육관을 나누어 사용할 수 있고이왕이면 아파트 정문과 가까운 곳1층 건물이면 좋겠다.”고 정한 후 기도하면서한편으로 우리 부부는 매주 월요일마다 현재 성전과3km 이내 지역을 구석구석 다니며 성전을 이전할 만한 건물을 찾아 다녔다그러던 중2km 정도 떨어진 죽전리 동성아파트(현재-용인시 수지구 죽전동앞에  50평짜리 창고2개 동이 있는 것을 보고 이는 틀임없는 기도 응답이라 여겨 교인들에게 알리고 집주인을 설득하여 계약하고3개월 동안 성도들의 노력과 봉사로 창고를 성전으로 다듬어 이전하게 되었다

지하실 카타콤 성전에서1층 창고 성전으로 옮겨 예배드리니 얼마나 감사했는지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룩주룩 흘러내렸다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문제가 발생하였다.  분당에 사는 교인들이 새성전이 있는 죽전까지 다니기 힘들어80명 성도 중60여 명이 주저앉고 만 것이다사실 그때만 해도 분당에서 죽전으로 이어지는 대중교통이 열악했었기에 믿음이 아직 어린 교인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쉽게 따라오기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을 미처 못하고 담임목사가 열정을 가지고 추진해 나가니 모두들 말은 못하고서 새성전으로 이전한 이후에야 행동으로  옮겨버린 것이다얼마나 크게 놀라고 당황했었는지 거의 실족할 뻔하였었다

우리 부부는 답답한 심정으로 하나님께 엎드려 앞으로 어떻게 목회해야 할지 가르쳐 달라고 밤을 지새우며 눈물로 간절히 기도했다개척 후2년 동안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전도하여서 모여진 성도들이었기에 마치 사랑하던 가족을 다 잃어버린 것 같은 허탈한 마음과 상실감으로 새성전 강단에 그냥 엎드려 있을 뿐이었다

교회 개척 후 처음로 경험하게 된 뼈아픈 시련이었다나는 이 경험 이후 교회는 목사 한 사람의 노력과 열정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가 늘 임해야 함을 깨닫게 되었고이 때부터 내 입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말은하나님의 은혜’였다

기도할 때도말씀 전할 때도항상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하였고 하나님의 은혜를 선포하며 은혜 목회를 하니 하나님께서 은혜로 사람들을 보내주시기 시작하였고 한 번만 드렸던 새벽기도를2부와3부로 나누어서 드리도록 은혜와 축복을 주셔서 은혜가 넘쳐나는 교회로 다시  일어나기 시작하였다.

“내 마음의 정원에는 그 분이 심어놓은아름답고 사랑스런 꽃들로 만발합니다. /

꽃들이 아침마다 그 분을 찬양하며그 분이 주시는 은혜의 양식을 사모합니다.” 

졸저 「내 마음의 정원에는」 중에서

 

김동환 목사<서울강동노회• 목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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