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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3. 미국 흑인교회 신도의 위대한 용서
[[제1667호]  2019년 12월  7일]


미국의 흑백문제는 남북전쟁(1861-1865)으로 일단 종결되었다고 볼 수 있다그런데2015617(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흑인교회 수요 성경공부 시간에 백인 청년 달런로프(21)가 들어와 총기 난사로9명의 목숨이 현장에서 희생되었다이 사건에 대하여 재판이 열렸는데 피해자 유가족들의 얼굴은 범민에게 공개되지 않았으나 유가족의 목소리는 범인에게 중계되어 들을 수 있었다.

총기 사건으로 어머니 에델랜스(70)를 잃은 딸 네이딘 콜리어는 울먹이는 소리로 어머니를 다시 볼 수 없으며 안을 수도 없으나 범인에게 당신을 용서한다고 하였다그리고 당신 영혼에 자비와 사랑이 있기를 기도한다고 하였다이때 무표정하던 범인이 얼굴에 희색이 감돌았다. 26세 아들 티완자 샌더스를 잃은 어머니 펠리샤는 범인에게 당신은 내가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아들을 죽여 예전처럼 살아가지 못한다 할지라도 우리는 당신을 용서한다고 하면서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하기를 바라며 우리가 성경공부 시간에 취급한  말씀대로 나는 너를 사랑한다고 하면서 하나님께서 너에게 자비를 베풀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유가족들은 이날 재판장에게 범인을 원망하기보다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라”고 당부했다범인을 용서한 유족들의 모습은 미국 사회를 크게 감동시켰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희생자 유가족이 미국인의 선량함을 나타냈으며 끔찍한 비극의 사건에서 국민의 품위와 선량함을 빛냈다’고 예찬하였다이 같은 유족들의 용서는 노예제도 이래 우월주의의 온갖 차별과 박해에도 비폭력으로 맞섰던 흑인기독교의 아름다운 전통을 계승한 것이라고 하였다에디 글로드 프린스턴 교수(종교학)오랜 용서의 역사를 가진 미국흑인교회는 악과 증오가 결코 믿음을 꺾지 못했다”고 하였다. 626일 장례식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추모사 중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를 불렀다.    


김광식 목사<인천제삼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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