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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허울뿐인 북한의 무상보육 ②
[[제1466호]  2015년 7월  11일]


북한의 보육시설들은 모두 국영이지만 국가가 보육시설에 대한 관리를 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했고 또한 관리할 의지조차 없기 때문에 보육시설에 다니는 원아들에게 필요한 물자를 가져오라는 독촉을 매일같이 하고 있고 시시때때로 현금을 내라고 독촉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탁아소는 물론이고 유치원에도 보내지 않으려는 부모들이 늘어나고 있고 엄마들은 아이들을 업고 다니면서 장사를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장거리 장사를 다닐 때 아기를 업고 다니다가 길거리에서 아이들을 잃는 경우도 수없이 많다.

국가는 탁아소, 유치원에 아무런 지원도 하지 않고 보육원과 교사들에게 월급과 배급조차 지급하지 않기 때문에 보육원과 교사들도 장사를 해야 한다. 따라서 탁아소가 운영되는 경우에도 교대로 돌아가며 출근을 하기 때문에 보육원의 수는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그러한 형편에서 보육 서비스의 질 같은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것이다.

게다가 식량난때문에 점심도 아이들이 도시락을 싸가지고 가야 하고 간식도 집에서 다 준비해서 보내야 한다.

이유식이나 우유 같은 것은 상상도 할 수 없기 때문에 신생아와 젖먹이인 경우에는 어머니들이 수유하러 달려가야 하는데 그럴러면 시간이 많이 걸리기에 그냥 업고 다니는 것이 편하다고 생각하고 탁아소에 보내지 않고 직접 업고 다니면서 육아를 하는 것이다.

90년대 이후 장사가 성행되면서 개인들의 아기를 봐주는 곳이 암암리에 생겨나다가 현재는 돈을 많이 내고 개인적으로 아기를 맡기는 곳이 생겼다고 한다.

유치원도 마찬가지이다. 유치원 시설의 보수 및 관리, 운영 등에 필요한 물자를 계속 바쳐야 하기 때문에 예전에는 국가의 것을 빼내다가 바쳤지만 지금은 장사를 해서 살아가기 때문에 돈으로 때우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아이들은 유치원에 보내지기 보다는 집에서 홀로 놀거나 동네 아이들과 함께 놀고 있다.

학교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1년 전에 유치원에서 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에 그때에는 할 수 없이 보내지만 내라는 것이 많아서 되도록이면 안 보내려고 하는 것이 주민들의 정서이다.

실제로 한국에서 내는 등록금보다 훨씬 많은 비용이 들고 식량난 이후에는 운영되는 유치원이 많지 않아 대부분의 아이들은 방치되어 있고 더러운 장소에서 장난을 치며 놀고 있다. 무료라고 하지만 수시로 내라는 것이 너무도 많기 때문에 실제로는 돈을 내고 다니는 것보다 훨씬 비용이 많이 들기도 하고 특히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의 이름으로 주는 선물 때문에 내라는 것이 정말 많다.

북한의 무상보육은 말만 무상교육이고 계속 원아와 주민들을 수탈하여 운영되는 것이 진실이다.

이애란 박사 <북한전통음식문화연구원장, 탈북여성 박사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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