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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밤새 안녕하십니까?”
[[제1471호]  2015년 8월  22일]

요즘의 북한 상황을 한마디로 표현하는 말은 “밤새 안녕하십니까?”라고 한다. 김정은의 고모부인 장성택의 잔인한 처형부터 시작해서 고위층부터 밑바닥까지 숙청의 피바람이 회오리치고 있기 때문이란다.

자유아시아 방송에 따르면 최근 김정은이 당 창건 70주년이 되는 올해 10월 10일 전으로 현재 진행 중인 북한 고위층들이 연루된 대형 사건들을 마무리하고 노동당 간부사업(人事)을 끝내도록 하는 비밀지시를 국가안전보위부에 하달했다고 한다. 김정은은 이 지시문에서 향후 간부사업에 관한 책임은 모두 국가안전보위부가 지게 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하면서 현재 진행 중인 사건들을 해결하는데 박차를 가해 노동당창건 70돌 전으로 당 간부사업을 무조건 마무리 지으라고 했지만, 북한에서 당, 사법, 행정기관의 간부사업은 노동당 조직부가 하고 공장, 기업소책임 일꾼들과 해외 파견 등의 간부사업은 노동당 간부가 책임지는 것이 원칙이고 법이기 때문에 사실상의 효력은 미미하다는 것이다.

한편, 김정은이 간부사업에 대해 아무런 권한도 없는 국가안전보위부에 간부사업을 빨리 추진하라고 독촉장을 내민 것은 더 많은 고위간부들을 숙청하라는 의미이자, 정상적인 간부사업만으로는 아버지 계열의 당, 사법, 행정기관 간부들에 대한 간부사업이 쉽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고, 따라서 김정은이 매달릴 수 있는 방법은 현재의 당, 사법, 행정기관 간부들에 대해 국가안전보위부가 더 많은 죄를 뒤집어씌워 숙청하도록 하고 숙청을 통해 제거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의 지인을 통해 전달받은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나 하려고 한다. 지난해 3월 북한에서는 갑자기 김정은 암살 대비훈련을 벌였다. 국내언론에서는 김정은 암살 대비훈련에 대해 대대적인 분석을 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김정은 암살 대비훈련이 진행되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고, 시간이 많이 흐른 뒤 북한 주민들 속에서 회자되었다고 한다.

지난해 2월 1일 어느 한 종편프로그램에서는 김정은을 암살하는데 천만달러 현상금을 걸고, 핵무기와 미사일, 생화학무기, 그리고 남한에서 활동하는 간첩들의 명단 등에 대해 가격을 매겨 북한에 전단으로 보내면 아주 효과적일 것이라는 한 패널의 제안이 있었다. 그 후 2월 중순경 중국에 다녀온 한 탈북자는 북한에서 넘어 온 주민들로부터 “형님 남조선에서는 김정은이 목을 따면 천만달러나 준다면서요?” 하고 물었다고 한다. 그리고 북한 전역에는 김정은이 암살당했으며 김정은을 암살하면 천만달러를 준다는 유언비어가 파다했다는 것이다. 김정은은 암살의 악몽에 시달리게 되었고 급기야는 암살대비훈련까지 벌이는 추태를 연출했다는 것이다.

이애란 박사 <북한전통음식문화연구원장 • 탈북여성 박사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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