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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통일 어떻게 할 것인가? ①
[[제1534호]  2017년 1월  14일]

일제에서 해방된 식민지 조선왕조체제 대한민국에 혼신의 힘을 다해 공산주의를 물리치고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체제를 수립하신 이승만대통령은 정전협정으로 휴전을 선포한 후 1953810일 성명서에서 이렇게 밝혔다.

공산 학정 속에 당분간 그대로 남아 있게 되는 우리 불쌍한 동포들에게 나는 이렇게 외치는 바입니다. 절망하지 마시오. 우리는 결코 당신들을 잊지 않을 것이며 저버리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의 잃어버린 이북 5도와 북한의 우리 동포들을 다시 찾고 구출하려는 한국 국민의 근본목표는 과거와 같이 장차에도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2017년은 필자가 탈북하여 자유대한민국에 온 지 20년이 되는 해다. 지난 20년 동안 대한민국에서 수많은 통일전문가, 학자, 정치인, 활동가들을 만났지만 가장 가슴을 울리는 통일방안은 바로 이승만대통령의 1953810일 성명서였다.

유수한 미사여구가 섞이지 않은 담백하고 확실한 통일목표이자 통일전략이 담긴 이 말씀을 뛰어넘는 어떠한 통일정책도 말만 무성할 뿐 핵심은 전혀 논의되지 않고 있었다. 그러니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말처럼 대한민국 안에서 조차 남남갈등과 혼란만 가중되고 그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비용이 무려 300조에 이른다고도 한다.

1997년 필자가 떠날 때 머지않아 망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북한은 3대 세습에 성공해 북한주민들은 여전히 공산왕조에서 죽어가고 있고 김정은은 5차 핵실험에 성공했고 핵개발과 무력도발을 통한 위협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대한민국은 지난 20년간 햇볕정책, 평화번영정책으로 남한의 고위 정책결정자들이 북한을 제집 드나들 듯 했던 때도 있었고, 김정일의 인기가 현직대통령의 인기보다 더 높아서 김정일 닮은꼴 모델로 짭짤한 돈벌이를 하는 사람들까지도 있었다.

북한의 김정일에게 햇볕을 보내준다는 온정적인 대북정책 10년간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체제의 빗장이 열리고 한국인들은 스스로 자신의 옷을 벗고 방어의 문을 열어버리기도 했다. 그리고 다시 보수정권이 들어섰지만 이미 열려버린 빗장을 잠그는 것은 너무 어렵고 사회 곳곳 전반에서 갈등과 혼동이 증폭되고 있다.

현 정부에서도 대통령 직속의 통일준비위원회라는 거창한 조직을 출범시켰지만 어떤 통일준비를 하는지 알 수도 없고, 이미 파산 선고를 내린 남북대화, 남북교류만을 읊조리고 있으니, 이 나라에서 우리가 원하는 통일은 정말 요원하다고 밖에 볼 수가 없다. 오히려 모 대통령 후보의 말처럼 연방제 통일이 더 가까워진 듯하다.

실제로 북한의 끈질긴 대남공작은 남한의 유능하고 머리 좋은 대학생들을 주사파로 변질시켰고, 운동권으로 대표되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체제를 부정하는 세력들은 통진당을 비롯한 반체제조직들을 구성하여 활발하고 적극적으로 활동하여 반체제운동을 합법화시키고 야당과 국회, 정부의 일부 요직을 점령하고 정책적으로 북한의 공산왕조체제를 추종하는 행위까지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그동안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체제를 통해 산업화와 선진화에 성공해 세계 일류국가 대열에 당당하게 들어섰지만 국가정체성에 대한 교육을 회피하고 북한의 공산왕조를 무너뜨릴 전략과 목표를 포기함으로써 겉은 화려했지만 속으로는 사회주의, 공산주의, 김일성주체사상 같은 사상적 오물들에 의해 점령당해가고 있었던 것이다.

이애란 박사 <북한전통음식문화연구원장 탈북여성 박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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