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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 나섬노마드TV와 유해근의 노마드톡
[[제1595호]  2018년 5월  19일]


돌아보면 많은 일을 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나섬과 몽골학교의 사역, 그리고 우리의 미래 비전을 널리 알리고 함께 나누는 일에는 지나치게 소홀했던 것 같다. 누군가 우리를 불러 주고 홍보해 주는 것에만 의존했던 것 같다. 문득 우리가 너무 수동적인 것으로 느껴졌다. 길이 없으면 스스로 길을 만들자고 생각하며 살아온 나섬이기에 그런 식의 소극적인 태도는 이제 버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 한 사람에게라도 나섬과 몽골학교의 사역과 그 의미를 제대로 알려주는 커뮤니케이션 방법이 없을까 고심하다가 문득 유튜브(Youtube) 나섬노마드TV를 생각해냈다. 그리고 더 나아가유해근의 노마드톡’이라는 꼭지로 나섬의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야 겠다고 판단했다. 작은 카테고리에 우리만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그릇을 만들기로 한 것이다. 생각은 바로 실행으로 옮겨졌다.

아무런 방송장비도 없이 그저 우리가 갖고 있는 카메라 한 대만으로 부족하지만 방송을 시작했다. 방송이라고 하기에는 부끄러운 수준이지만 우리는 그 안에서 우리의 사역을 나누며 즐기려 한다.

우리가 먼저 즐기다보면 또 다른 어떤 이가 함께 하자고 찾아올지 모른다는 작은 기대감으로 시작하였다. 나는 한때 눈도 보이지 않으면서 내가 그런 일을 할 수 있을까 의기소침하기도 했지만 내가 즐거우면 남도 즐거울 것이라 생각하고 도전을 시작한다.

나의 인도 친구 판카즈는 내 말을 잘 알아듣고는 제법 훌륭한 스태프역할을 한다. 그런 것이 재미있어 나와 판카즈는 즐겁다. 하긴 몇 년 전 나와 판카즈는 극동방송에서무지개 뜨는 마을'이라는 라디오 방송을 일 년 반이나 함께 진행한 바 있다. 그때도 나는 눈이 보이지 않아 방송 진행을 거절했지만 간곡한 부탁에 못 이겨 방송을 하기로 결정한 다음엔 나름 즐겁게 방송을 했었다. 시나리오도 없이 오직 우리만의 내공과 이야깃거리를 가지고 방송을 했었다.

이제 새롭게 시작하는 나섬노마드 TV는 처음이기에 조금은 어설플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재미있게 우리의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미래에는 제도화되고 규격화된 규범을 초월한 새로운 소통의 통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나섬노마드TV와 유해근의 노마드톡은 나섬의 새로운 소통의 통로이다. 우리는 나섬노마드TV를 파격과 창조가 융합된 작은 소통의 장으로 만들고 싶다. 창조적 혁신을 이야기하는유해근의 노마드톡’이 되고 싶다.

경계를 넘나드는 조금은 위험해 보이는, 그렇지만 결코 교회를 배반하지 않는 이야기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

유해근 목사<()몽골울란바토르 문화진흥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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