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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베트남이 나에게 다가온다
[[제1673호]  2020년 1월  18일]

이주민 사역이 내게 큰 의미를 주는 것 중 하나는 개별 국가에 대한 깊은 이해와 관심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특히 역파송 선교사를 보내고 사역을 함께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그들이 섬기는 나라에 대한 관심도 커진다몽골학교와 몽골문화원을 설립하고 운영하면서 나는 자연스럽게 몽골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1999년 몽골학교의 시작과2001년 몽골문화원을 설립하면서 몽골에 대해 나름의 일가견을 갖게 된 것이다

그 후 역파송 선교사를 공부시키고 파송시키면서 베트남과 인도터키와 이란에 대한 나의 사랑이 시작되었다그중 베트남은 최근 내게 가장 큰 비전을 가져다 준 나라다얼마 전 재한 베트남 학교를 세워보자는 제안을 받고부터 요즘은 완전히 베트남에 모든 생각이 집중되어 있다베트남은 인구가1억 명에 육박하는 큰 나라다땅의 크기는 한반도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사실 베트남은 우리와 너무도 깊은 관계가 있는 나라다오래전 우리나라의 화산 이성을 가진 이들이 베트남에서 온 초기 이주민이라는 것을 책에서 읽은 적이 있다우리나라가 미국과 베트남의 전쟁에 참전한 경험도 있다굳이 그 전쟁에 대하여 언급할 이유는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역사적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베트남 중부 다낭 인근에 하미라는 마을을 방문한 적이 있다그곳은 베트남 전쟁 당시 우리 해병대가 주둔하면서 많은 민간인을 학살했다는 아픈 기억을 가진 곳이다물론 민간인 학살이라는 표현이 적절한지는 많은 논란이 있을 수 있다그때는 전쟁 상황이었고 많은 우리 군인들이 베트공이라는 게릴라들에 의하여 무참히 희생을 당했으며 민간인과 게릴라군을 구별할 수 없는 극도의 긴장과 분노의 상황 속에서 일어난 비극이었다고 얘기한다전쟁은 모두를 패자로 만드는 비극적 악이다그러나 나는 하미 마을을 찾아가면서 우리가 가져야 할 마땅한 역사적 부채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했다.

20197월 뉴라이프 선교회의 문영일 선교사 부부를 다낭 지역으로 파송하고는 베트남이 더 가까이 다가오기 시작했다그때부터 생각지도 않았던 일들이 서서히 내게 일어났다베트남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일들이 계속 일어나기 시작하였다그중 하나가 베트남 학교에 대한 제안이었다우리나라에 들어온 베트남 사람들과 그 자녀들그리고 결혼 이주민으로 들어온 베트남 여성의 자녀들까지 나는 운명처럼 베트남을 마주하게 되었다나를 언제까지 쓰실지 몰라도 다시 새로운 비전을 품는다재한 베트남 학교의 설립과 다낭 지역에 베트남 행복학교 설립그곳에 뉴라이프 시니어 선교사 파송에 이르기까지 큰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


유해근 목사

<()나섬공동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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