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로신문
뉴스오피니언교양피플미션말씀특별기고 | 지난연재물
[제1689호]  2020년 5월  30일
기사검색
전장연 총회 교단 교계 동정 연합기관행사일정 특별기획 포토에세이
장로열전
빛을 남긴 선진들(목사/장로)
노마트톡
통일밥상
통일로 가는 길
한국교회비사
이슬람과 한국교회
Home > 미션 > 노마트톡
235.잊지 못하는 사람, 이란에서 온 호잣트 <3>
[[제1679호]  2020년 3월  14일]

호잣트가 목사안수를 받은 것은201310월이었다나는 그날을 잊지 못한다그때에는 이미 시력을 다 잃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좀처럼 가지 않았다하지만 그날만은 꼭 그 자리에 가서 내가 호잣트에게 목사안수를 하고 싶었다.호잣트는 무릎을 꿇고 목사안수를 받았다호잣트는 울고 있었다한국에서 불법체류 이주노동자라는 딱지가 붙은 무슬림으로 살았던 그가 예수를 만났고 기독교인이 되었으며 우리나라 최초의 종교난민이 되었다그 후 한국인 여성과 결혼하였고한국인으로 귀화하여 이란 이씨의 조상이 되었다그런 그가 목사가 되었다

안수기도를 하는 내 손도 그의 어깨도 흔들렸다그의 눈에서 또 내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나도 호잣트도 그 순간 그렇게 울고 있었다누가 우리를 여기까지 이끌어 왔는가우리는 무엇을 바라며 살아왔는가그에게 안수하는 그 순간 만감이 교차하였다.안수기도가 끝나고 호잣트는 나를 안고 울었다한참이나 울었다

20146월 우리 공동체는 호잣트 가족을 터키의 이스탄불로 역파송했다이란에서 넘어오는 수많은 난민들을 돕고 사역하기 위해서다. 1979년 이란에서는 호메이니의 이슬람 혁명이 있었고 그 후40년 동안 이란은 미국과 적대 국가로서 경제적 봉쇄를 당해야 했으며 결국 경제는 파탄의 지경에 이르고 말았다수많은 이란인들은 더 이상 이란에 머물 수 없게 되어 탈출하였고 그 길목에 터키가 있었다이란과 인접한 터키에 지금도 이란에서 수많은 난민들이 몰려오고 있다.

현재200만 명에 이르는 엄청난 난민들이 터키 안에 머물면서 유럽으로 갈 기회를 엿보고 있다오도 가도 못하는 페르시아 난민들을 위하여 우리는 호잣트를 그곳에 보냈다한 사람의 삶이란 얼마나 위대한가바울이라는 한 사람의 존재가 역사와 세상을 바꾸었듯 호잣트라는 한 사람의 수많은 이야기가 역사가 되고 전설이 된다그 한 사람으로 수많은 이들의 인생이 바뀌고 새로운 운명을 맞이한다한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

나는 그 일을 하는 사람으로 부르심 받았고 비록 눈이 보이지 않는 장애인이 되었지만 후회하지 않는다호잣트 같은 사람을 만나 그와 함께 세상을 섬기고 아름답게 할 수 있다면눈을 잃어 삶에 수많은 멍 자국이 생기더라도 그 일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그러므로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잃은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얻었으니 나는 결코 헛된 삶을 살거나 손해 보는 인생을 살지 않았다.

현재 호잣트의 이스탄불 사역은 상상초월의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그는 수많은 페르시아 난민들이 모여드는 공동체를 운영하고 있다우리는 그곳에페르시아 요셉학교를 세울 것이다요셉 같은 아이들을 위하여 학교를 만들고 그 아이들이 민족과 백성을 구하는 사람들이 되도록 아이들을 키우는 사역을 하려고 한다호잣트의 간절한 바람이며 비전인 학교 세우는 일을 위하여 함께 할 그 누구 없는가!


유해근 목사

<()나섬공동체 대표>

[ 저작권자 ⓒ 장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저작권문의
이번호 많이 본기사
기드온의 ‘금 에봇’
타락한 천사, 사탄, 루..
[장로] 평생을 교회·..
147. 철종의 가계도 ..
<94-총회총대5>
332. ‘기도합니다’와..
59. 초락도 금식 기도..
“사나 죽으나, 선하게 ..
331. ‘고범죄’에 ..
<94-총회총대4>
만평,만화
성령이여 임하소서!
주 안에서 백년해로하게 하소서~.....
희망을 꿈꾸는 청년들 되길!
공지사항
[정기휴간]5월 10일자
[9월 28일자] 추석연휴 휴간..
회사소개구독신청 지사 Contact Us Site Map

한국장로신문의 모든 콘텐츠(기사) 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 등을 금합니다.
청소년보호책임자: 이승담 | Copyright (c) JANGRO.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