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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89호]  2020년 5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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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이제 우리가 있는 그곳이 교회다
[[제1681호]  2020년 3월  28일]

코로나가 가져다 준 엄청난 변화 중 하나는 예배와 교회에 대한 고정관념이 완전히 바뀌게 되었다는 것이다기존의 예배와 교회에 대한 관점은 코로나로 인하여 혁신적 파괴가 일어났으며그런 혁신적 변화는 코로나 이후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흐름이 될 것이다주일성수라는 기존의 가치는 이미 무너지고 말았다예배는 반드시 교회 안에서그것도 건물이라는 공간 안에서 주어진 시간에 반드시 드려야 한다는 가치는 더 이상 강요할 수 없는 것이 되었다우리는 이미 온라인 예배를 드려도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언제 마감될지는 아무도 모른다코로나뿐이겠는가코로나와 같은 감염 가능성이 있는 모든 바이러스가 출현한다면 우리는 또 예배를 멈추어야 하고 교회의 문을 닫아야 한다한 번의 예외는 계속되는 모든 위험에 그대로 이어진다교회가 이번처럼 예배를 온라인으로 드려도 된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면 이후에 이와 같은 상황이 온다면 그때도 그대로 적용될 것이다그것이 교회가 예배와 더불어 혁신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논리다.

이제는 우리가 서 있는 그 자리가 교회다우리가 예배를 드리는 그곳이 예배당이다예배를 반드시 주일 아침에 교회에 가서 드려야 한다는 기존의 강박은 버려져야 할 과거의 패러다임이 되었다그것이 현실이다우리가 예배를 드릴 수 있다면 그 어떤 자리도 교회가 될 수 있다코로나가 가져다 준 엄청난 변화다교회는 공간이 아니며 예배당이라는 건축물이 아니다

창조적 파괴라는 말이 있다이 말은 오스트리아 경제학자 슘페터가 한 말이다세상은 창조적 파괴를 통하여 진화한다.

코로나는 그 창조적 파괴의 도구다하나님은 코로나를 통하여 한국교회의 변화를 견인하려 하시는 것일지도 모른다.지금은 당장 아프고 힘들겠지만 코로나 사태를 통하여 교회가 더욱 강건해지고 성숙해지는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특별히 교회는 예배와 교회라는 개념에 대하여 더욱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

예배는 드리는 사람과 받는 하나님의 관계에서만 해석될 수 있는 신앙적 행위이다교회가 이 고통을 솔직하고 정의롭게 극복할 수 있다면 소수가 남을지라도 교회는 더 강한 생명력을 소유하게 될 것이다지금 우리가 바라는 것은 코로나의 소멸 이전에 코로나를 통하여 맞이할 변화에 대한 통찰이며 결단이다

나섬교회는 예산을 새로 짜기로 했다돈으로부터 자유로운 교회가 되어야 예배를 진정으로 드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다헌금으로부터 자유하고 예배를 예배답게 드리기 위하여 이제 예배는 우리가 있는 그곳에서도 얼마든지 드릴 수 있다고 가르쳐 줄 수 있기 위해서다교인수와 헌금 액수를 떠나 자유롭게 목회하고 싶다자유로운 목사가 되고 싶다


유해근 목사

<()나섬공동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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