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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그루터기 선교 공동체 ‘나섬’
[[제1704호]  2020년 9월  26일]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한국교회의 선교가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거의 모든 선교 현장이 무너지거나 선교사들이 선교지를 떠나 고국으로 돌아오고 있다그러니 새로운 선교사 파송은 엄두도 낼 수 없는 상황이다선교는 교회의 존재 이유이며 교회의 사명이다그러나 코로나는 모든 선교의 길을 막았고 때로는 파괴시켜 버렸다이제 누가 무너진 선교의 길을 재건할 것이며 남아있는 선교적 사명은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이주민 선교는 마지막 선교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다코로나로 무너진 지금의 상황은 아마도 꽤나 오래도록 지속될 것이다코로나 백신 혹은 치료제가 나타난다 하더라도 코로나의 트라우마는 쉽게 사라질 것 같지 않다선교는 옛이야기가 되어버릴지도 모른다한마디로 코로나는 모든 것을 바꾸었고 선교와 교회의 패러다임도 매우 빠르게 바꾸어가고 있다코로나 이전과 이후의 교회그리고 선교는 분명 달라져야 하며 달라질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누가 마지막까지 선교라는 기독교의 거대담론을 끝까지 감당하고 지속시킬 것인가그 대안은 무엇인가답은 한마디로 이주민 선교이며 나아가 역파송 선교사를 파송하는 것이다요즘 들어 이주민 나그네 선교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고 있다선교사로 나갔던 분들이 돌아와 이주민 선교 현장으로 나가기도 한다오랫동안 만나지 못하던 선교사들이 찾아오기도 한다그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선교적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기회가 있다우리나라에는250만 명의 이주민 나그네들이 살고 있다이주 노동자들에서부터 결혼 이민자와 유학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주민이 우리와 함께 살고 있고 앞으로도 이주민들의 유입은 불가피하다이들이 마지막 선교의 대안이다코로나가 만든 선교의 대안은 이주민이다

나아가 역파송 선교 역시 하나님 나라 선교의 가장 바람직한 길이다나섬의 역파송 선교사들은 현재 물 만난 고기처럼 사역하고 있다나는 역파송 선교의 전략이 이처럼 위대하게 쓰임 받게 될 줄 미처 상상하지 못했다처음 역파송 선교를 이야기할 때만 해도 그저 가장 경제적이며 효과적인 선교의 길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했었다어떤 근거를 갖고 있지 못했다그래도 묵묵히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갔고 몇 년 전부터 몽골터키인도베트남에 현지인을 역()으로 파송했다나는 그들을돌아오지 않는 선교사라 불렀다힘들었지만 그들에게 신학수업과 훈련의 과정을 지원하고 키웠다그리고 아무런 대책이 없었지만 그들을 역파송 선교사로 파송하는 결단을 했다

이주민 선교의 길목에서 나는 순간순간 고민하였지만 결단했고 행동으로 옮겼다그것이 오늘의 나섬이며 몽골학교다나는 후회하지 않는다그리고 지금의 모든 결과는 하나님의 뜻이며 은혜다.그것만이 나의 고백이다

코로나가 만든 새로운 미래를 우리는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하나님 나라 선교는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우리 곁의 나그네와 역파송을 주목해야 한다그것이 지금 우리가 찾을 수 있는 선교의 유일한 대안이다.


유해근 목사

<()나섬공동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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