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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태만의 죄 - 마가렛 생스터(유연 편)
[[제1166호]  2009년 1월  17일]

근면과 지혜로 극복하라


당신이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

당신이 하지 않고

남겨두는 것이 문제다

해가 질 무렵에

당신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은

그것이다


당신이 잊은 부드러운 말

당신이 쓰지 않았던 편지

당신이 보내지 않았던 꽃

오늘밤 마음에서

떠나지 않는 유령들이 있다


형극의 길에 놓인

돌을 치우지 않았다면

기운이 나게 조언해야 할 때

너무 많은 말로 성급했다면


사랑스러운 손길로

온화하고 상냥한 말투 대신

시간이 없다거나

당신의 걱정들만 생각했다면


작은 친절의 행위

누구나 마주칠 수 있는

도움이 되는 그 기회들은

정말 쉽게 마음에서 잊는다


당신이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

당신이 하지 않고

남겨두는 것이 문제다

해가질 무렵에

당신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은

그것이다

 

태만(怠慢)은 타고난 고질병이다. 인간은 누구나 자기 본위로 생각하고 처신하려는 짧은 생각과 습관을 갖고 있다. 공자 왈 “어리석고 못난 사람의 버릇은 고칠 수 없다(하우불이下愚不移)”하지 않았던가.

 

매일 밤 잠들기 전 “당신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은 무었인가” 곰곰이 생각해 볼 일이다. 오늘의 일을 내일로 미루는 나태를 무엇으로 극복할 수 있을까. 인생은 근면과 성실만이 나태와 무지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만고의 진리를 새겨야 할 것이다. 

 

마가렛 생스터(1838~1912)미국 태생의 작가. 특히 청소년을 위한 저술을 많이 했다고 한다. ‘천국으로 가는 시’(유현 편 존재의 향기사 간행)에서.

 

박이도 장로<경희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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