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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인간의 性, 그 눈뜸의 패러디 - 이원섭
[[제1241호]  2010년 8월  21일]
 

■ 그날       

나는 나의 조상을 그르다 할 수 없다.

불꽃처럼 날름대는 뱀의 혓바닥의

그 뒤를 따라가신 나의 할머님을

나는 참말이지 그르다 아니 한다.


얼마나 숨 막히는 기쁨이었을까.

떨려 오는 떨려 오는 가슴이었을까.

영원보다도 천 곱은 긴

그렇게 긴 순간이었으리.


주렁주렁 매달린 그 과일의

빛깔은 얼마나 아름다웠을까.

처음으로 환히 눈 트이는 곳

부끄럼은 얼마나 눈부셨을까.


뱀에게 은근히 목례를 하고

할아버님과 할머님께서

감람나무 짚고 떠나시던 날

저녁노을은 얼마나 곱게 탔을까.


아담과 하와 그리고 과일을 따먹게 한 뱀이 빚는 성경의 이야기를 패러디한 작품이다. 기독교의 윤리의식은 없고 인간의 성(性)으로써의 눈뜸을 다루고 있다. 이 작품을 두고 반(反)기독교적이다 아니다 하는 논쟁을 한다면 이것은 작품의 주제의식을 벗어나서 뜯어보는 결과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에덴동산의 숨은 이야기를 인간적인 차원에서 경이롭고 아름다운 사랑에의 눈뜸에 주목하고 노래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원섭(李元燮, 1924~) 강원도 철원 출생. 혜화전문 졸. ‘언덕에서’ 등으로 ‘문예’지로 등단. 시집 <響尾蛇(향미사)>(1953년)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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