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로신문
뉴스오피니언교양피플미션말씀특별기고 | 지난연재물
[제1699호]  2020년 8월  8일
기사검색
전장연 총회 교단 교계 동정 연합기관행사일정 특별기획 포토에세이
기독교용어해설
성경어휘심층해설
성경난해구절해설
한국교회선교비화
선교기행
신앙소설
북한통신
성경동화
수필릴레이
그날까지
철학이야기
한국역사 그 뒷이야기
5분사색
장로열전
교회와 복지
역사의뒤안길
대인물열전
경제칼럼
국가안보
Home > 지난 연재물 > 한국교회선교비화
한국을 택하신 하나님의 섭리 (99)
[[제1242호]  2010년 8월  28일]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체험한 여행

 

언더우드는 지난 4주간 겪었던 이야기들을 계속 이어갔다. 서울을 벗어나 황해도와 평안도를 다니며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아직도 흥분이 가라앉지 않은 마음으로 써 내려갔다.

 

“저의 내륙 지방 여행은 여러 가지 점에서 어려웠으나 성공적이었습니다. 북한 지역에 혹한이 몰아쳤지만 전진해야만 했고, 매서운 바람 때문에 심한 치통으로 여러 번 고생했습니다. 어느 날 아침에는 살을 에는 북동풍이 몰아치는 가운데 25마일을 말을 타고 갔는데, 얼굴이 아파서 안장에 더 이상 앉아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말에서 내려 다음 여관이 나타날 때까지 말을 데리고 걸어가서 쉬었습니다.

 

다음날 바람이 가라앉아 새벽 일찍 횃불을 들고 출발하여 전진했습니다. 빙판길이라 말을 탈 수 없어서 하루 종일 해가 질 때까지 45마일을 걸어갔습니다. 그날 밤은 형편없는 한국 여관의 작은 골방에서 잠을 청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저는 거의 한국 음식을 먹었는데, 이제 (시장할 경우) 한국 음식을 잘 먹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 여행에서 제가 양식 보다 한식을 더 선호하는 쪽으로 변하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여러 곳에서 사업을 시작했고, 사역자들을 격려하고, 세례받기 원하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이들 가운데 4명에게 세례를 줄 수 있었습니다. 이들 4명이 세례받은 마을(소래)에서는 현재 9명의 그리스도인 소그룹이 정기적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으며, 마을 전체에 기독교 정신이 스며들고 있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여행에서 본 것을 토대로 판단해 볼 때 내륙 지방 사역은 서울에서 만족스럽게 수행할 수 없었습니다. 너무 멀리 떨어져 있고 교통수단이 매우 불편합니다. 한불조약의 조항에 따라 우리는 이제 호조(외국인에게 내주던 여행권)를 소지할 경우 한국 어느 곳에서나 부동산을 소유하고 거주할 권리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제 개항장에만 갇혀 있지 않습니다. 만일 8도의 수도에 진료실과 학교를 개설하고 선교를 시작한다면 전국으로 진출할 수 있습니다.”

 

언더우드가 여행을 시작할 때 딘스모어 공사는 황해도와 평안도를 여행할 수 있는 언더우드의 호조를 한국 정부에 신청하였다. 호조는 당시 외국인에게 정부에서 발행하여 주던 여행권으로, 일종의 통행권과 같은 것이었다. 편지에 기록한 것처럼 언더우드는 호조를 소지할 경우 토지를 합법적으로 소지할 수 있으므로 당시 개항장에서만 허용되던 토지 소유의 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보았으나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개항장 밖에서의 외국인의 부동산 소유권과 거주권은 1905년 통감부가 들어서면서 법적으로 주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만열 교수는 한 예로 ‘1894년 평양 기독교인 박해사건’은 선교사 홀 의사(Dr. Hall)의 불법적인 소유권 문제로 발단되었음을 지적하였다.

 

언더우드는 황해도의 소래교회를 방문하면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마을 전체에 기독교 정신이 널리 퍼져 있는 것과 함께 한국인들이 모여 정기적인 예배를 드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혹한의 추위와 교통수단, 잠자리, 음식 등의 불편함마저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체험하는 이번 여행은 감동 그 자체였다.

 

이응삼 목사 <총회 순교자기념선교회 총무>


[ 저작권자 ⓒ 장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저작권문의
이번호 많이 본기사
기드온의 ‘금 에봇’
타락한 천사, 사탄, 루..
[장로] 평생을 교회·..
147. 철종의 가계도 ..
<94-총회총대5>
332. ‘기도합니다’와..
59. 초락도 금식 기도..
“사나 죽으나, 선하게 ..
331. ‘고범죄’에 ..
<94-총회총대4>
만평,만화
광복 75주년, 우리 나라 만세!.....
미혹받지 않도록 예수 그리스도.....
◇더욱 정진하는 한국장로신문이.....
공지사항
[정기휴간]5월 10일자
[9월 28일자] 추석연휴 휴간..
회사소개구독신청 지사 Contact Us Site Map

한국장로신문의 모든 콘텐츠(기사) 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 등을 금합니다.
청소년보호책임자: 이승담 | Copyright (c) JANGRO.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