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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노랫가락이 된 동심(童心) - 임인수
[[제1244호]  2010년 9월  11일]
■ 들국화 외 1편    

 

들국화


들국화 노오란 나비 옷 입고

들국화 하~얀 나비 옷 입고

이슬 먹고 자라지

이슬 먹고 자라지


들국화 나란히 해보고 웃고

들국화 나란히 달보고 웃고

예쁘게 자라지 예쁘게 자라지

  

 

 

푸른 언덕


솔솔 바람 불어오는 푸른 언덕에

흰 구름 뭉게뭉게 피어오른다


휘파람 불며불며 올라가 보면

나를 오라 부르는 듯 소리가 난다

저녁바람 불어오는 푸른 언덕에

아득한 고향집이 그리워라


하모니카 불며불며 올라가 보면

누가누가 부르는 듯 소리가 난다


조선 사람이 조선의 말과 글을 못 쓰게 하던 일제 강점기 말에 임인수(林仁洙) 선생이 어린이들을 위해 정열을 쏟았던 동시들이다. 노랫가락으로 부를 수 있게 글자 수, 행간, 그리고 반복의 즐거움 등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임인수 선생은 말년에 시집 ‘땅에 쓴 글씨’가 있으나 그는 처음 아동문학가로 등단했다. 동시, 동화를 ‘아이생활’ ‘소년’ 등 각종 어린이 잡지에서 추천받아 활발하게 활동했던 분이다. 그의 문학적 자산은 동시와 동화이다. 시집 ‘땅에 쓴 글씨’엔 기독교인으로서 신앙시를 많이 수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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