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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시적 경이감(驚異感)을 동심의 대화체로 표현 - 김소월
[[제1252호]  2010년 11월  20일]
■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봄 가을 없이 밤마다 돋는 달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이렇게 사무치게 그리울 줄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달이 암만 밝아도 쳐다볼 줄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이제금 저 달이 설음인 줄은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달을 바라보며 새삼스레 느낌이 많아졌다면 분명 마음속에 이러저러한 상념이 많아졌다는 증거이리라. 시에서 도치법을 활용할 때 경각심이나 강한 인상 따위를 심어줄 수 있는 경우가 있다. 이 시에서는 ‘미처’라는 부사로 도치법보다 유연한 맥락으로 이어지며 그 효과는 도치법보다 더 큰 울림을 준다. 말의 뜻은 전엔, 아직까지는, 일찍이 미치지(及) 못했다는 뜻이다.

달을 보며 지금까지는 무심코, 평범한 일상으로만 느껴지던 달이 오늘은 매우 뜻 있는 의미를 주는 대상으로 다가 온 것이다. 그래서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라고 대화체로 강조한다. 이 강조의 의미는 새롭게 깨닫거나 각성하게 됨을 뜻한다. 일상적인 대상에서 예기치 못했던 경이의 세계, 시적 상상력을 동심의 마음으로 표현해 낸 것이다.

 

김소월(金素月·1902~1924) : 본명 정식(廷湜). 평북 정주태생. 민요풍의 한민족 특유의 정서를 우리 말투로 살려낸 시인. 애송되는 시가 제일 많은 시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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