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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계절의 허무감을 자아내는 노랫말 - 정인섭
[[제1254호]  2010년 12월  4일]
■ 산들바람   

 

산들바람이 산들 분다

달 밝은 가을밤에

달 밝은 가을밤에

산들바람 분다

아~ 아~ 너도 가면

이 마음 어이해


산들바람이 산들 분다

달 밝은 가을밤에

달 밝은 가을밤에

산들바람 분다

아~ 아~꽃이지면

이 마음 어이해


가슴에 찡-하게 와 닿는 노랫말이다. 단순한 가사이다. 단순하기에 더욱 친근하게 기억에 남는다. 가곡의 매력은 가사와 작곡이 잘 어우러져 정서적인 기폭제 역할을 할 때이다.  “아- 너도 가면 이 마음 어이해”와 “아- 꽃이 지면 이 마음 어이해”가 이 노랫말의 줄거리이다. 가을, 피부에 와 닿는 바람의 촉감은 계절의, 세월의 허무감을 자아내게 한다.

 

정인섭(鄭寅燮 1905~1983): 호  눈솔. 영문학자로 많은 번역 작품이 있다. 특히 그는 어린이 문화운동에도 관심을 가졌던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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