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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태어난 고향, 마음의 고향 - 현제명
[[제1257호]  2010년 12월  25일]
■ 고향생각   

 

해는 져서 어두운데 찾아오는 사람 없어

밝은 달만 쳐다보니 외롭기 한이 없다

내 동무 어디 두고 이 홀로 앉아서

이 일 저 일을 생각하니 눈물만 흐른다


고향하늘 쳐다보니 별 떨기만 반짝거려

마음 없는 별을 보고 말 전해 무엇하랴

저 달도 서쪽 산을 다 넘어가건만

단잠 못 이뤄 애를 쓰니 이 밤을 어이해


인간이 태어나서 자란 곳을 고향이라 하지만 마음의 고향은 그리움과 외로움, 인정(人情)과 사랑에의 보상을 희망하는 것이 아닐까. 혼자일 때, 마음이 쓸쓸해지고 저녁 노을이 붉게 물들이는 한때의 감정을 풀어보라. 문득, 환청에 그리운 이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자기도 모르게 주르르 한 줄 눈물이라도 흐를 때면 이 노래가 떠오르지 않는가. 그 땐 살며시 이 노래를 불러볼 일이다.

 

현제명(玄濟明·1902~1960). 이 노랫말은 현제명 씨가 작사 작곡한 가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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