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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택하신 하나님의 섭리 (128)
[[제1272호]  2011년 4월  30일]

교육사업에 대한 뜨거운 열정

 

한국 선교에 있어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사역하던 언더우드 선교사는 항상 선교사역의 활성화를 위해서 소망하고 있었다. 그러나 선교지에서의 생활이 그리 넉넉지 않았기 때문에 언제나 빚을 지는 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사정을 선교본부에서 알고 늦게나마 봉급을 인상하는 방안을 마련하였다.

 

“귀하의 5월 1일자 서신을 조금 전에 받았습니다. 저의 봉급 인상을 허락한 결정이 담겨 있었습니다. 저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던 무거운 짐이 얼마나 가벼워졌는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이제 생활비가 충분해졌고 조심하면 더 이상 빚을 지지 않고 지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학교 문제는 완전히 결정되지 않았으나 제가 즉석에서 결정하지 않아 비기독교인인 허치슨의 수중에 넘어갈 듯합니다. 저는 그때 어디로 가야할 지 정확히 알 수 없었고, 딘스모어 공사도 연기해 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결과가 어떻게 되든지 최선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정부의 제안을] 거절하지 않았고 그렇다고 수용할 수도 없었습니다. 만일 지금 학교를 맡아달라고 요청하면 그렇게 하는 것이 의무라고 느낍니다.

며칠 전 우리 모두가 전[Churn] 장군이라고 부르는 내부 협판 중 한 사람이 다시 저를 방문해서 학교를 맡아줄 지 문의했습니다. 저는 다시 현재 교사진으로 학교를 계속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만일 현직 교사들을 붙잡아 두지 않으면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훌륭한 교사들이며 사업을 잘 할 것입니다. 저는 그들이 실수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옳은 일을 직접 하는 것보다 뒤로 물러서서 다른 사람의 실수를 지적하는 것은 쉬운 일입니다. 그러나 제가 일정 기간 동안 학교 운영을 맡게 되면, 현직 교사 가운데 최소한 한 명은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할 것입니다. 우리가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전심전력을 다하면 신용을 얻을 만한 일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가로막고 있는 방해물들을 모두 제거하지는 못하겠지만 헤쳐 나갈 수는 있습니다.

이제 새로 남자 선교사들이 오므로 학교 건물 수리를 시작할 것입니다. 그들이 올 때까지 학교와 모든 것을 준비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벌써 입학 지원자가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두 명으로 어떻게 모든 일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헐버트와 길모어의 도움을 확보할 수 없으므로 일손이 부족합니다.

저는 회계직에서 물러나고 싶습니다. 저는 사업가가 아니며 회계 장부를 적는 법도 모릅니다. 두 명 가운데 한 명이 이 일을 맡아 주면 정말 기쁘겠습니다. 한 명은 회계 장부에 대한 약간의 지식을 가지고 있으리라고 기대합니다.”

 

언더우드는 한국 정부가 육영공원을 맡아 달라는 요청에 자신이 맡아 운영하고 싶은 마음이 많았으나, 미국 공사 딘스모어의 소극적인 태도와 세 명의 현직 교사에 대한 배려로 인하여 결국 성사되지 않았다.

 

이러한 언더우드의 교육선교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은 후에 연희전문학교의 설립으로 결실을 보게 되었다. 만일 언더우드가 이 무렵 육영공원의 책임자가 되었다면, 국립대학으로 일찍 발전시켰을 가능성이 높다.

 

이응삼 목사 <총회 순교자기념선교회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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