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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0호]  2019년 10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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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인돈 이야기
[[제1274호]  2011년 5월  14일]

2. 선교현장

<2> 3·1 운동과 그의 울분 ②

 

인돈이 애틀랜타의 격년제 미국 남부지역의 평신도 대회에서 보고했던 내용은 애틀랜타 지방 신문에 다음과 같이 실려 있었다. 그는 한국의 실정을 외국에 폭로하고 호소함으로 세계 각국이 일본에 압력을 가하도록 하는 방법이 최상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한국인들은 어떻게 자유를 갈구하고 있는가?

 

-평신도 대회에 참석한 전 조지아공대 출신 린턴(인돈)은 일본의 잔악 행위를 공개하다.-

 

세계 역사에서 가장 특기할만한 독립 만세 사건의 직접적인 설명은 장로교 평신도 대회에 한국의 선교사로서 일하고 있었던 조지아 출신의 젊은이인 린턴에 의해 공개되었다. 조지아공대를 졸업하고 토마스빌에서 태어난 린턴은 미국 선교사로서 한국을 마지막으로 철수한 사람이다. 그는 장로교를 위해 한국에서 실업학교를 설립하고자 7년을 보낸 사람이기도 하다.

 

“한국의 운명은 연합국에 의존하고 있습니다”라고 그는 말한다. “국제 평화 회의는 1,500만 한국민의 일본에 대한 항의를 인정해야 합니다. 일본은 10년 동안 조직적인 방법으로 꾸준히 3,000년 동안 존재해 온 한국인의 인종적 정체성과 역사와 문화를 말살하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독재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중국을 통해 파리의 평화회담에 비밀로 대표를 보낸 바 있습니다(1899년 헤이그의 국제 평화 회의에 이준 열사를 보낸 것을 말한 듯).”

 

린턴은 실감나게 지난 3월달에 일어난 유명한 한국인의 봉기를 묘사했다. 이것은 한국인이 일본의 압제 하에서 그들의 나라가 얼마나 무력한 상태에 있는가 하는 것을 세계에 알리는 첫 시도였다.

 

“그것은 비폭력의 항거였습니다”라고 린턴은 말한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한국인은 허가 없이는 무기를 소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한국 사람들은 그들 나라의 말을 할 수 없습니다. 그 나라 말로 신문을 발간할 수 없습니다. 그들은 항의하는 말도 할 수 없습니다. 토지를 잃었습니다. 일본의 1/3이 넘는 땅을 가지고, 5,000년도 더 오래된 역사를 가진 근본적으로 다른 민족이면서 10여 년 동안에 걸쳐 일본에 실질적으로 합병되는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국민들은 여러 방법으로 뭉쳐서 정식으로 독립을 주장하는 데모를 했습니다. 3월 1일 남녀 어린애까지 많은 군중들이 수도 서울과 30만이 되는 도시에서, 또 농촌 각지에서 거리로 나와 행진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군중을 해산시키는 일을 하기까지 행진은 질서정연하였고, 폭력도 없었으며, 반항도 없었습니다. 일본 당국이 항거를 진압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거리에 나온 사람들을 체포하는 일 뿐이었습니다. 그럴 줄 알고 하는 행진이었습니다. 얼마 가지 않아서 감옥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많은 군중으로 넘쳤습니다.

 

평화 행진은 전국 각지에 퍼졌습니다. 감옥에 자리가 없을 지경이었습니다. 그래서 행진하는 사람들에게 기병대를 보내서 말발굽으로 짓밟았습니다. 그래도 행진은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일본 정부는 더욱 강력한 군대를 동원하여 평화행진을 하는 수천 명의 시위대원들을 총으로 쏘고 총검으로 찔렀습니다.”

 

“한국은 민주주의를 원합니다. 그들은 한 나라의 국민으로 살기를 원합니다. 여러 해 동안 이 나라는 중국의 지배를 받아왔습니다. 일본은 청일·러일 전쟁에 이긴 뒤 한국 지배를 시작했습니다. 바로 1910년 한일 합방입니다. 그 후로 한국어를 말살하고 일본에 합병함으로 한국을 지도상에서 지우려 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온전히 소극적이며 평화로운 방법으로 또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시위로 세계를 향해 그의 공황을 호소하고 있을 뿐입니다.”

 

인돈은 또 잘 알려지지 않은 한국을 미국의 전국 평신도 회원에게 소개하기 위해 한복을 입고 평신도대회 전에 12명의 선교사들을 모아 한국 농부들의 삶과 가정, 결혼 풍속, 장례식, 선교사들이 세운 학교와 한국 교회들을 연극으로 생생하게 소개하기도 했다.

 

오승재 장로 <한남대 명예교수·오정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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