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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6. 욕심을 밀어내면 도(道)가 들어온다
[[제1376호]  2013년 7월  27일]

회색 베옷을 입고 긴 머리를 하고 또 긴 지팡이를 짚고 다니는 사람을 보면, 도인같다고 하는데, 그것은 ‘도’를 깨친 사람이란 뜻이다. 도(道)는 원래 노자의 도덕경에서 유래된 말이다. 2세기경 중국에서 발원이 됐다고 하는 도교도 노장사상(老莊思想)을 근간으로 한 것이며, 도를 찾고자 명상에 몰입하는 사람들의 종교이다. 천도교도 그렇고 모든 종교는 진리 즉, ‘도의 추구’를 핵심 개념으로 하고 있다. 도는 한마디로 말하면 이치(理致)고, 진리이고, 도리고, 인간이 걸어가야 할 바른 길이다.

 

공자는 논어에서 ‘조문도 석사가이(朝聞道 夕死可而)’라고 했다. 아침에 도를 들으면(인식), 저녁에 죽어도 된다는 말이니, 도에 접근하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뜻이고, 도를 얻었으면 소원을 이룬 것으로 봐야 한다는 뜻이니 그것은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말이다. 그런데 노자는 도덕경에서 ‘위학일익 위도일손(爲學日益 爲道日損)’, 즉 학문은 채우는 것이고, 도는 욕심을 버리는 것이라 했다. 그 말을 의역하면 채우는 것도 어렵지만 버리는 것은 더 어렵다는 말이고, 채우지도 못하고, 또 채울 능력이 없는 사람은 버릴 자격도 없다는 뜻이다. ‘위도일손(爲道日損)’ 즉, 도를 얻으려면 욕심을 버리라는 말인데, 일손(日損), 그러니까 날마다 버리라 했으니 한번의 결단으로 도인이 될 수는 없다는 뜻이다. 욕심은 욕구인데, 욕심으로 발원된 모든 것 즉, 건강, 재력, 소유욕, 지위, 자녀, 조급성, 성욕, 경망, 자존심, 승진욕, 경쟁심, 잡념, 교만 등의 일체를 말하는 것이다. 그것을 어느 날 한꺼번에 버렸다 하더라도 돌아서면 금방 욕심이 또 들어오고 채워지기 때문에 날마다 버려야 한다.

 

어쨌든 모든 사람이 다 완벽한 도인이 될 수도 없지만, 그런 도인이 된다고 해도 곤란하다. 국민이 모두 그런 도인이면 외침이 있을 때 전쟁도 못할것이고, 외교도 안 되고 무역도 사업도 안된다. 그러나 나이가 70이 넘어 경쟁적 삶이 끝난 후에 도를 추구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리고, 젊은이라도 직업에 따라 적당한 수준의 도인이 되는 것은 좋을 듯 싶다. 도에는 일반적이고 윤리적 차원의 도가 있고, 또 도의 정도가 있다. 그리고 전문 분야별로 도가 따로 있다. 예컨대 검술사들에겐 검도가 있고 술을 좋아하는 주당들에겐 주도가 있고 서예가들에겐 서도가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외교에도 ‘신뢰프로세스’라는 도가 있고, 삼성의 이병철 회장에게도 기업인의 도가 있었다고 한다. 만일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든 사람이 도를 외면하고 무도(無道)하게 또 무법자로 살아가면, 사람들은 도리와 윤리와 양심을 잃어버리고, 얼마 전에 잡힌 살인마 심xx 군처럼 악랄해지고, 잔인해져서 인간 사회는 정글의 법칙이 지배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래서 인간들은 경쟁적 생활에 지장이 없는 정도로 직업에 따라 어느 정도의 도인엔 접근이 되도록 교육하고 스스로 노력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래서 인간들은 인도주의를 지향하고 학교에서는 도덕공부도 하고 교회에서는 신앙훈련을 하고 명상도 하고, 신교의 부흥회나 구교의 피정에 가서는, 금식도 하고 철야도 하면서 죄를 씻고, 말하자면 도를 닦는 일을 한다.

 

사람이 욕심을 버리고 도를 수련하는 것은, 육체의 관리를 위해 매일 세수를 하고 목욕을 하는 것과 같다. 성경에도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는다고 했다. 어릴 때부터 욕심을 떠나 도를 수련하면 육신의 건강은 물론 얼굴 인상도, 눈길도, 부드러워진다. 도(진리)를 사모하며 도인의 길을 걸어가자. 그러기 위해선 날마다 탐욕과 정욕과 과욕을 밀어 내고 순리에 따라 살아야 한다.

 

변우량 장로<새문안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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