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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아름다운 목회, 계속되는 교회성장”③
[[제1414호]  2014년 5월  31일]

셋째로, 북한 선교사로 파송은 받지만 그것을 위한 일체의 재정지원을 교회에 요청하지 않았습니다. 일하게 하시는 하나님께서 재정도 보내주실 것이라는 믿음으로 저희 부부의 마음은 무장되었습니다. 저희와 같이 대형교회 또는 23년이 넘는 긴 시무기간 등을 앞세우며 건물이나 사무실을 요구하는 일 등은 전혀 꺼내지도 않았습니다. 다만 베델 성도들은 부목사님들이 받는 동등한 봉급을 생활비로 주기로 했고 지난 10년 가까이 월급에 얹어서 이미 지불받은 적당한 은퇴비로 다 끝내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교인들도 아름답고 원만했으며 제 아내의 영적 물질관 또한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었습니다. 내가 교회를 키웠지, 또는 내 인생을 다 바쳤지 하는 등의 마음가짐은 한순간도 저희 부부 마음에 가진 적이 없고 아무런 물질의 스캔들 없이 끝나는 것이 그렇게 마음을 평안하게 해 주었습니다.

넷째로, 은퇴한 후에 일체 후임 담임목사와의 모든 교류와 연관을 갖지 않겠다고 온 교인들에게 몇 번이나 선포했었는데 그것이 그대로 이루어져서 저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교회 근처에 가 본적이 없고, 후임 담임목사와 전화 한 통화 나눈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 같은 저의 철저한(!) 은퇴 후에 베델교회는 이미 6백명 이상 더 부흥하고 있는 소식을 간접적으로 들을 뿐이었습니다. 아름다운 은퇴는 계속되는 교회 성장으로 증명되어야 합니다. 후임자에게 아무런 영향력이나 기득권을 짐 지워주지 않는 신구 교체가 바로 아름다운 은퇴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작년 마지막 날 예배를 마치고 2천석 넘는 성전 안과 밖의 광장까지 줄줄이 도열하여 손 흔들며 작별하는 베델 성도들을 뒤에 두고 자동차를 탔는데 눈에 익은 Harvard길에 들어선 순간 제 아내가 문득 물었습니다. “기분이 어때요..?” 그 순간 저도 모르게 이런 대답이 나왔습니다. “응, 한 편의 영화를 찍고 나온 것 같아.” 그후 생각해 보면 의미있는 표현이었습니다. 23년이라는 긴 영화를 하나님이 감독이 되셔서 찍어주신 후 그 무대를 떠나가는 한 목사의 심정이었습니다. “아름다운 은퇴, 계속되는 교회성장”이 모든 한국교회들에게 새로운 전통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손인식 목사<LA베델한인교회·KCC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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