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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2호]  2018년 1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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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노년기 건강관리
[[제1569호]  2017년 10월  28일]

노화(老化)는 인간발달의 정상적인 과정의 일부이다. 노화는 신체적 쇠퇴 혹은 질병을 연상시키지만 모든 사람이 다 똑같은 것은 아니다. 80대이지만 60대의 건강을 유지하는 사람도 있고, 60대이지만 온갖 질병에 시달리는 사람도 있다. 노년기엔 노화에 따른 신체적 변화를 이해해야 하며, 자기의 건강 상태에 맞추어 생활계획을 짤 필요가 있다. 영양, 운동, 위생, 청결 등에 관해 많은 관심을 두어야 하고, 건강 유지를 위한 좋은 습관을 길들여야 한다. 사람들은 어떤 활동들을 추구하거나(: 좋은 영양이나 규칙적인 운동) 또는 어떤 활동들을 멀리함으로써(: 과도한 흡연이나 음주) 신체적 안녕상태를 확보할 수 있다. 평생을 살아온 방식을 개선하기는 쉽지 않다. 더구나 혼자서는 개선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 그러나 전문가가 지도하는 프로그램 혹은 같은 목표를 갖고 있는 사람들의 그룹에 참여하면 조금은 더 쉽게 할 수 있다. 하나님이 주신 신체를 잘 관리하는 것도 기독교인의 책무이다. 교회에서는 건강목회(health ministry) 사역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소식(小食)의 영양식은 노화를 늦추는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효과적인 운동법은 스트레칭, 에어로빅(유산소운동), 웨이트(근력 운동) 3요소를 적절히 혼합하는 것이다. 요양원에 계신 분들 중에 의지를 갖고 꾸준히 재활 치료와 운동을 해서 퇴원하는 분들도 있다. 노인이 되면 입이나 몸에서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배우자 혹은 가족이 그 냄새를 지적하도록 미리 약속을 하는 게 좋겠다. 청결은 심신을 건강하게 보전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호감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생활원칙이다. 비싸지는 않지만 깨끗한 옷 또는 패션에 어울리는 옷을 입고 나가면 마음도 산뜻하고 만나는 사람과 대화거리도 되어 즐겁기도 하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질병과 기능은 다른 차원의 얘기다. 노년기에 3~4가지 질병으로 병원을 다니지 않는 사람이 거의 없지만 적절히 치료를 받으면 삶의 기능엔 별 문제가 없다. 질병에 대한 예방이 최선책이지만, 질병을 갖게 되었다면 이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를 전문가와 늘 상의해야 한다. 예방과 치료를 위해 투약은 중요하다. 몸에 아픈 곳이 늘어나면서 먹는 약의 양도 늘어난다. 그러나 약은 오남용할 가능성이 높아 조심해야 한다. 의사 처방에 의해, 혹은 친구들의 권유에 의해 이런저런 약을 많이 먹게 된다. 좀 과장되게 말하면 밥보다 약을 더 많이 먹는 경우도 있다. 환자 본인이 약을 조절하기도 한다. 어떤 약은 양이 많은 것 같으니 좀 줄이고, 어떤 약은 너무 오래 먹었으니 좀 쉬었다 먹고 하는 식이다. 그래서 요즈음 우리나라에 노인을 위한 주치의 제도를 만들자는 주장이 있으나 효과적인 체계를 만들기가 쉬운 것 같지 않다.  

한국인에게 가장 많은 성인병, 그리고 노인과 그 가족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주는 뇌졸중(중풍)과 치매에 관한 예방과 치료법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갑자기 뇌졸중 현상이 오면 어떻게 할지 가족과 미리 상의해 놓았는가? 치매 증상이 보이기 시작할 때 이를 인정하여 전문가와 상담하고 투약을 시작하면 악화를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중 약 5%가 의학적 치료가 필요한 주요우울증을, 5%는 경우울증을 앓고 있다. 창피하게 생각할 것 없이 우울증 검사를 받거나 정신건강의학과에 찾아가는 것은 매우 지혜로운 처신이다.

김동배 장로

연세대 사회복지대학원 명예교수

한국기독교사회복지협의회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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