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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프 미션
[[제1382호]  2013년 9월  14일]

미국의 사회평론가 ‘얼 쇼리스’가 발견한 것은 인간의 문제는 결국 자존감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인간이 자신의 자존감을 상실했을 때 희망을 잃어버리고, 절망에 빠진다는 것이다. 그는 ‘클레멘트 코스’를 만들어 노약자와 마약 중독자 등 사회적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인문학 강좌를 통해 그들의 자존감이 회복되는 것을 경험한다.

그의 ‘희망의 인문학’은 오늘 우리 사회와 교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동안 우리들은 노인들을 대할 때 유치원 아이들을 가르치듯이 쉽고 단순하게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래서 설교를 할 때에도 주일학교 수준의 언어와 동작과 그런 마음으로 하는 것이 보통인 것 같다. 나이를 먹으면 지적 수준도 떨어지는 것인가? 우리가 그들 노인의 나이가 되어 지금의 그들처럼 취급받는다면 과연 어떨까를 생각하면서 깊이 고민해 봐야겠다.

우리는 왜 노인들에게 아이들을 대하듯 말하는가. 그렇게 해도 괜찮다는 것은 어디서 나온 논리이며, 누가 그것을 주장하는지 물어야 한다. 노숙자들에게 인문학이란 어려운 것일지도 모른다는 선입관이 있었다. 그러나 얼 쇼리스는 클레멘트 코스를 통하여 노숙자들에게 인문학을 가르쳤고, 그들은 그 인문학을 통하여 자존감을 회복했다. 그리고 다시 일어섰으며 삶은 변화되었다. 결코 이렇게 살아서는 안된다는 자기 성찰과 자기가 누구인지를 찾아가는 정체성 회복의 경험도 하게 된다. 결국 그들은 삶을 회복했다. 하나님이 주신 삶에 대한 자존감과 자신감을 찾은 것이다. 노인들에게 인문학은 새로운 시도이며 도전이다. 유치원 아이들처럼 취급하던 노인들에게 철학과 역사와 성서적 인문학을 가르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노인들에게 지금 바로 인문학을 가르쳐야 한다. 2012년부터 우리 안에서 시작된 ‘뉴라이프 미션’이란 은퇴이후의 삶에 새로운 도전을 주자는 것이 목적이다. 경로당 수준의 프로그램으로 노인의 시기가 마치 하늘나라로 가는 대합실 정도로 여겨지게 하는 이런 대책없는 경로대학이 아니라 얼 쇼리스가 말하는 희망의 인문학으로 새로운 꿈을 꾸게 하며 미래를 주도적으로 만들어가도록 해야 한다. 노인들을 위한 희망의 인문학이 필요하다. 최근 뉴라이프 비전스쿨에서는 인문학적 토대 위에서 선교와 나눔이라는 화두를 통해 새롭게 자신을 찾아가는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다. 이에 큰 기대를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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