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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은 안된다”는 절박한 외침
[[제1600호]  2018년 6월  30일]

 

교계단체가 기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다. 내용에 따르면 기자들은 한국교회의 부정적 현상에 대해 지도자들에게 문제가 있다고 보았다. 한국교회가 뼈아프게 들어야 대목이다. 응답자의 90% 한국교회 분열의 가장 이유를 지도자들의 명예와 욕심, 공교회를 사유화하려는 시도 때문이라 지적한 것은 한국교회의 지도자를 자처하는 이들 모두가 새겨들어야 말이다.

결과적으로 한국교회가 분열되고, 갈등을 겪는 가장 이유가 지도자들의 문제라는 것이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지도자들 때문에 교회가 갈라지고, 지도자들 때문에 개신교가 하나 되지 못한다는 말이다.

한국교회는 이미 노화되고 고령화되어 6.13지방선거에서 보듯 그와 마찬가지로 어느 특정 정당과 같은 이미지로 한국교회의 가장 고민은 젊은 다음세대에게 매력을 주지 못하고 끌어들이지 못하고 있다.

올드보이(Old Boy) 박찬욱 감독이 2003년에 찍은 영화다. 이유도 모른 15년을 갇혀 지낸 남자가 자신이 감금된 이유를 알아내는 과정을 그렸다. 이처럼 기존 세대에서 10 이상 차이가 나며 소통이 되지 않고 단절되는 세대를 가리켜 일명올드보이라고 부른다.

한국교회의 문제 중에 일부를 제외하고 후유증도 따지고 보면 일선 교회나 목회자, 교인들과는 크게 상관없는 일이다. 결국 연합기관의 사분오열 사태도지도자들의 문제 말할 수밖에 없다.

교계에서 어떤 조직이나 단체가 만들어지면 역할의 성격과 상관없이 정치적 수완이나 전직 경력이 화려한 정치꾼들과 노인들이 제일 앞줄의 감투를 차지한다. 나이와 교단 순에 의해 위계질서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은퇴한 70 노인이 지시하고 50, 60대는 취급받으며 움직이는 시스템이 된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보듯 지도력이 장식물이 되면, 평상시 의전(儀典)에는 강해도 실전에서는 오합지졸 약한 군대가 되기 십상이다. 실전에 강한 군대의 의전은 소박하다. 겉치레가 아무리 화려해도 지도자로서의 목적 달성을 위한 수단이 되지 못하는 지도력은 허상(虛像) 불과한 것이다.

한국교회, 변화할 것인가? 변신할 것인가? 한국교회의 미래를 진정 걱정을 한다면 정책 어젠다를 개발하고 후배들을 키우고 그들을 무대의 주인공으로 내세워야 한다. 50 대표, 40 총무와 사무총장이라는 인적쇄신은 불가능한 것인가? 교단이든 기관이든 같은 자리를 이상 역임했으면 그는 이미 원로다. 자신은 뒤에서 경제적·정신적으로 지원하고 조직은 다른 세상의 변화와 함께 가야 성공할 있다. 아마 이런 글을 읽으면서 감정이 상하고 화가 나며 열을 많이 받으신다면 정말 죄송하다. 그런데 그는 이미사고(思考) 올드보이이다. 한국교회를 아우르는 유연성도, 사회변화를 읽고 받아들이는 수용성도 떨어지니 그것이 수준이자 한국교회의 한계이다.

여전히 앞도 내다보기 힘든 한국교회의 현실 앞에서, 한목협의 성명처럼 이상은 안된다 절박한 외침이 바닥에서부터 터져 나오고 있다. 한국교회의 지도자들이 겸허하게 그리고 지혜롭게 머리를 맞대고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나가야 살길이 있다.

이효상 목사

한국교회건강연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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