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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단]전국여름수련회 준비 중 복병이…
[[제1602호]  2018년 7월  14일]


우리 교단 전국 중고등부 여름수련회가 2018 7 23일에서 25일까지 충북 단양 대명리조트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에 교단 산하 교회학교 중고등부전국연합회는 연초부터 수련회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학생들이 이번 수련회를 통해 주님을나의 주님’으로 만나 고백할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연합회가 맡은 강사진 섭외와 장소 선정, 인원 동원 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연합수련회가 학원 등의 이유로 참석하는 학생들이 갈수록 줄어가고 있는 현실 속에서, 과거 전국수련회가 학교 강당이나 체육관, 수련원 등에서 바닥에 앉아 집단으로 교육받는 형태였다면 최근에는 장소 선정에서부터 학생들의 의견을 충분히 고려하는 추세다. “자리가 불편하다”, “에어컨이 안 나온다”, “식사가 안 좋다”, “스피커가 울려 알아듣기가 힘들다”, “주입식 교육만 한다”, “모르는 사람과 집단으로 함께하기 싫다”, “교회 별 시간을 주지 않는다”는 등 학생들의 민원(?)을 적극 수용하여 작년부터는 호텔 또는 리조트 같은 장소에서 수련회를 진행하고 있다. 교육의 3요소 중 가장 중요한 학생들의 의견을 존중하기 위한 처사라 할 수 있다.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으로 학생들이 주님을 만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충분히 고려될 수 있는 부분이다.

장소도, 강사진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최고로 준비하고, 1,200명의 학생들을 맞이하리라 마음먹고, 우리 연합회는 연초부터 수련회 준비를 시작하였다. 모든 것이 차질 없이 준비되어갔다.

그러던 중, 느닷없는 복병을 만난 것이다. 여름방학이 학교장 재량으로 바뀌어 학교마다 여름방학이 산발적으로 진행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빠르게는 7 20일부터 7월 말까지, 학교마다 방학 일정이 제각각 편성된다고 하였다. 각 교회에서는 마지막으로 방학한 학교를 기준으로 자체 수련회를 진행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며 줄줄이 참가를 취소하였다.

모든 것이 차근차근 단단히 준비되고 있다고 믿었는데, 의외의 복병 앞에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나님 이 일을 어떻게 합니까? 예전에도 방학이 늦어 전국수련회를 모집하다 말고 취소한 사례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안 됩니다.” 주님께 매달릴 수밖에 없었다.

사실 인원 문제는 그동안 크게 염려한 바가 아니었다. 소속노회인 영등포노회와 전국 각 노회의 많은 목회자들과 관계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연초 이미 약속된 숫자만도 1,000여 명을 육박했고, 67개 노회에서 한 노회 당 20명만 보내주어도 1,300명이 넘을 것이라는 계산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부 학교의 늦은 방학 일정으로 취소가 줄을 이어, 수련회를 전면 취소할 상황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찾을 분은 오직 주님밖에 없었다. 긴급 실무임원을 소집하여 기도팀을 가동하고 임원회에서는 30일 작정기도를 선포하였다. 전국의 중앙위원들에게도 기도를 독려했다. 기도함과 동시에 여러 방법을 동원해 수련회를 홍보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가장 방심했던 부분의 기도를 기다리고 계셨던 것 같다. 그동안의 지원자가 천여 명에서 취소 사태로 몇백 명까지 내려가고 있던 상황이었는데, 전국에서 힘을 모아 기도를 시작한 다음 날부터 회복의 역사가 시작됐다. 새로운 교회에서 지원이 들어왔고, 기존에 남아있던 교회들에서도 추가 지원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기도 시작 며칠 만에 몇백 명의 인원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각 교회에서는 늦은 방학으로 참석하지 못하게 된 학생들을 위해 후속 프로그램을 한다 했고, 미리 방학한 학생들은 수련회 후에 학원을 가야 겠다고 마음을 바꾸었다는 것이다.

“기도는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구나!”, “기도는 공짜가 없구나!” 하며 기도의 힘을 실감하고 있다. 요즈음은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께 대한 감사로 흥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곧 진행될 우리 수련회도 하나님께 맡겨 드린다. 이를 위해 전국 각지에서는 기도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다.

박기상 장로<중고등부전국연합회장시온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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