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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2호]  2018년 1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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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하라
[[제1604호]  2018년 7월  28일]


성경은 축복이다. 성경은 축복으로 시작해서 축복으로 끝낸다.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후 보시기에 좋아더라(1:4) 하셨다. 이 세상 마지막도 새 하늘과 새 땅(21:1)이다. 하나님은 아름다움과 풍성함과 충만함을 위해서 세상을 지으셨고 사람을 지으셨다. 사람을 지으신 후 말씀하셨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1:28)

축복은 가슴을 설레게 한다. 내가 축복된 자이고 나를 통해서 다른 사람을 축복하는 것이 얼마나 설레는 일인가? 그런데 축복을 여지없이 파괴하는 것이 독버섯처럼 세상과 교회 안에 들어와 자리를 잡고 자라고 있다. 자라다 못해 무성해졌다. 저주의 어두움이다.

저주는 축복을 지독히 싫어한다. 여지없이 축복을 파괴한다. 누군가가 잘되면 교묘하게 들어와서 그를 파도에 쓸리는 모래처럼 만들어버린다. 우리 마음에도 어느 틈엔가 저주가 젖어들었다. 누군가가 잘되면 은근히 질투한다. 누군가의 리더십도 깍아내린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리더십을 향하여 공격을 한다. 실제로 없는 일을 가지고도 말이다.

교회가 점점 무너지고 있는 것은 축복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기쁨과 평안보다도 분노와 고함이 늘어가고 있다. 왜 그러느냐고 물으면 분노해야 하는 이유와 고함을 쳐야 하는 이유들을 많이 들이댄다. 톨스토이 책에서 이런 글을 보았다. “행복한 가정의 사정은 다 비슷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 다른 이유가 있다.”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이유가 너무나 많다. 지식이 발달해서 그럴까? 지식보다도 믿음이 연약해졌다는 증거이다. 신앙생활을 많이 했는데, 성경도 많이 읽고 봉사도 많이 하는데 이상하게 이유가 점점 더 많아진다. 그 이유가 변해서 반대가 되고, 소란스러움이 되고, 편이 된다. 교회에 누구누구파가 생기는 것이다. 교회가 세상을 닮아가 버렸다. 교회가 축복하면 세상도 축복하게 되는데, 교회가 축복하지 못하니까 세상에도 축복이 점점 사라진다.

예수님은 언제나 축복의 세계로 인도하셨다.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붙잡힌 여인을 향하여 다시는 그런 죄를 짓지 말라 하시고, 용서하시면서 가라 하셨다. 축복은 용서, 베풂, 섬김, 인내하면서 상대방이 잘 되도록 하는 것이다. 우리가 축복으로 태어났다면 축복의 길을 걸으며 축복된 자로서 삶을 마쳐야 하는 것이 아닌가? 교회에 들어올 때 축복을 느끼며 들어오고 나갈 때에도 축복을 맛보며 나가야 하는 것이 아닌가? 축복하는 자가 되자. 축복은 조건이 아니다. 무조건이다. 해가 뜨면 따뜻해지듯이, 가을이 오면 아름다운 단풍이 들듯이 그리스도인들이 있는 곳엔 아름다운 축복이 있어야 한다. 마음껏 축복하다가 하나님 나라로 가자.

장덕순 목사<이리신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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